[사진: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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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을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은 배경지식과 비판적 사고력이다. 배경지식은 학교 교과목과 독서, 이곳저곳에서 봐왔던 경험적 지식의 총량이다. 비판적 사고력은 고정관념탈피, 분석적 사고, 추론·추측, 종합적사고, 대안적사고, 논리적, 논술, 논증력을 포함한다.

이런 능력을 잘 하기 위한 능력이 문해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즉 문해력이 높아질수록 비문학 문제도 잘 풀 수 있게 된다.

지난 5년 동안 가장 많이 틀리는 수능 문제를 10개씩 뽑아봤더니 학생들이 가장 많이 틀린 문제의 약 80%가 비문학이었다. 결국 비문학이 수능 국어 성적의 가장 중요한 열쇠라는 말이다. 학생들이 이렇게 어려워하는 비문학,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1. 수능 비문학이란 무엇인가?
수능은 80분 동안 총 45문항의 문제를 푼다. 그 중에서 비문학은 총 17문항이다. 시험범위는 사회문화, 인문예술, 과학기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인문, 철학, 역사, 경제, 법, 정치, 물리, 화학 생물 같은 과학, 음악, 미술 등의 예술과 관련된 제시문이 나온다.

2. 수능 비문학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이유는?
수능 비문학이 어려운 이유는 워낙 범위가 넓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요즘 학생들이 책을 많이 읽지 않 아서 문제라고 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 는 학교에서 배우지 않기 때문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학교 전체에서 배우는 것이지 교과목으로 배우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학교 국어 수업에서 비문학은 제대로 배우지 않는다. 문법은 중1부터 고3까지 정말 오랜 시간 빠짐없이 배운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어려워하고 틀린다. 문학도 현대와 고전을 가리지 않고 어느 학교에서나 중1부터 고3까지 배운다.

그에 비해 비문학은 교과서에 많이 수록되어 있지 않다. 수록된 내용들도 실제 수능과는 동떨어진 내용이 대부분이다. 고등학교에 독서라는 과목도 있는데 배우는 학교도 적지만, 배우더라도 실제 수능 비문학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입시와 가장 밀접한 고등학교만 보면 비문학은 한 학기도 안 배우는 학교도 있다. 그나마 비문학을 공부한다고 하는 학교도 문학이나 문법에 비하면 5분의 1, 10분의 1밖에 배우지 않는다. 가장 어려운 영역을 체계적으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평소 공부할 때 비문학을 잘하기 위한 훈련이 되어있지 않다. 그나마 훈련이 되어 있는 학생들이라면 독서역량이 매우 뛰어난 학생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다지 훈련되어 있지 않아 어려워하는 것이다.

그래도 문법이나 문학은 내신을 열심히 준비하다보면, 수능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데 비문학은 평소 훈련을 하지 않아 아예 따로 공부해야 한다. 내신을 열심히 준비하는 학생들일수록 비문학을 공부할 시간은 점점 더 줄어들게 된다. 이것을 고3 수능을 앞두고 준비하니 마음만 급하다.

3. 비문학은 범위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엇이 출제될 줄 알고 비문학을 공부하냐고 말하기도 한다. 또, 비문학은 범위가 없지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다양한 분의 책을 읽는 게 정답이라고 얘기한다. 과연 그럴까? 비문학 범위가 있다. 확실히 있다. 다만 그 범위가 국어가 아닐 뿐이다.

수능 국어 비문학출제 위원이 국어 전문가만 있는 것이 아니고, 한글로 쓴 모든 교과목의 교과서가 바로 비문학의 시험범위이다. 교육과정 전체가 시험범위가 되는 것이다. 국어는 모든 교과서에 사용되는 공통된 언어이다. 수능은 말 그대로 '대학수학능력평가'이다.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는 것이다.

대학에 진학하여 배우는 과목들을 이해할 수 있는지의 능력을 평가한다. 대학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교재는 국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수능에서 국어 영역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 국어가 아니다.

인문, 철학, 역사, 과학, 기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지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 단순하고 도 명확한 사 실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무릎을 칠지 모른다. 그래서 국어 교사가 비문학을 지도하는 것 자체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4.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비문학 공부법
‘방법론, 구조독해, 문장독해‘ 등등 끝도 없는 공부법들이 나온다. 이것이 틀렸다기보다는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는 것, 문장을 잘 해석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비문학을 풀다보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않아도 내용 일치로 풀리는 문제도 상당수 있다. 어떤 지문은 반드시 내용 일치만으로 빠르게 풀어야 하는 것도 있다. 그래서 이런 훈련들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모든 것에 앞서 선행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제시문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제시문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그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을 반대로 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영역별로 충분한 배경지식을 갖추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먼저 하고, 그 후 내용일치로 풀어야 할 부분을 배우는 것이 필요한데, 대부분 이 과정을 반대로 하려고 한다.

논술 시험에서도 비교하고 분석해서 종합적 사고력을 판단하는 문제가 많다. 나아가 비판적 사고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비문학 공부법과 논술 문제의 이해력, 학습법 등에서 알려주는 것은 비문학을 잘하고,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다. 그래야 더 잘 외워지고 기억에도 오래 남고, 비문학도 잘 풀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5. 책 많이 읽으면 비문학을 잘한다?
성적을 잘 받고 싶고, 비문학을 다 맞고 싶다면 교과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교과서 다 읽고 시간이 남고 여유가 있으면 독서를 해라. 책을 읽을 때도 막연하게 읽는 것이 아니라 독서 핵심 키워드 중심 메모법 등을 활용하는 것이 문해력을 높이기는 방법이고, 이것이 비문학 성적이나 학교 내신에서도 더 높은 성적을 받는 방법이다. 비문학을 못 푸는 학생들 중에 특정 영역에 치우쳐 독서를 한 경우는 더 심하다.

국어에 분명히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그것만으로 1등급이 될 수 없다. 책을 많이 읽지 않아도 주요과목을 골고루 잘하는 학생은 비문학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성적이 상위권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비교하고 읽은 것을 체계화 하는데 능숙하기 때문이다.

6. 추천교재와 공부법
최근 정부가 수능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배제하겠다고 밝히면서 EBS 연계율을 50%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EBS 수능 특강에는 영역별로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 다 들어 있다. 같은 제시문이 나오지 않는 것이지, 이론이나 소재는 상당 부분 출제될 것이다. 예를 들어 상대성 이론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면 같은 지문이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개념을 이해하고 있으면, 충분히 풀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수특을 다 풀어본것이 아니라 모든 지문을 다 이해한 학생이라면 못 풀 수능문제는 없다. 일반적으로 수특이 수능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EBS수능 완성 문제를 풀어라. 전체적으로 5회 분량으로 되어 있어서 실력 점검하기에 좋다. 여기에 EBS파이널+평가원 대수능 기출 모의고사로 훈련해라. 항상 오답 꼼꼼하게 체크해서 이해하는 것도 잊지 마라. 마지막에는 수특 비문학 중 어려웠던 지문들을 다시 분석해보자.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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