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로가 명확하지 않다면, 다양한 과목을 배우며 진로를 탐색
- 진로가 분명해진 이후엔, 기초 역량을 다질 수 있는 과목들을 선택

[사진=세종대학교 전공탐색의날, 지능형드론융합전공의 드론레이싱대회]
[사진=세종대학교 전공탐색의날, 지능형드론융합전공의 드론레이싱대회]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교육과정을 통해 익히는 역량은 대학에서 전공하고자 하는 학과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는 초석이 되며, 그 배움의 과정에서 드러난 학생의 우수한 역량을 판단하는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이다.

현재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나의 진로를 위해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할까?’ 또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등 자신의 미래를 위한 공부 방향과 그에 따르는 ‘선택’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음은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2023학번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에 합격한 학생이 본인의 진로탐색 활동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다. 이 학생은 경제 전반에 관심이 있긴 했지만 구체적인 진로는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우선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충실하게 학습했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관심도 찾고 진로도 결정할 수 있었다.

이 선배의 경험처럼 본인의 관심사와 크게 관련이 없어 보이는 과목이더라도 막상 공부를 하다보면 큰 영감을 받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본인에게 주어진 과목들을 충실히 배워보자. 그러다보면 내 진로가 분명해지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다양한 교과를 충실하게 배우는 과정을 통해 진로를 탐색했어요.

다양한 과목을 배우는 것은 다양한 관점을 배우는 것입니다. 진로가 명확하지 않다면 다양한 과목을 충실하게 배우는 것으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으며 앞으로 있을 학습의 기반을 다질 수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경제 전반에 관심이 있긴 했으나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우선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충실하게 학습하였습니다. 때로는 크게 관련이 없어 보이는 과목일지라도 큰 영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윤리와 사상이 그러했습니다. 윤리와 사상을 배우기 전에는 윤리와 경제는 큰 관련이 없어 보였습니다. 단지 도덕적 판단에 있어, 그리고 가치관을 확립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사회사상은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특히 노동과 권리의 관계에 대해 깊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후 근로자 및 노동 시장을 탐구하며 관련 분야를 진로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진로가 분명해진 이후에는 기초 역량을 다질 수 있는 과목들을 선택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미적분과 기하를 배웠습니다. 미적분은 경제 분석의 기본이 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기하를 왜 배우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떤 수학 분야든 수학을 학습하는 것은 수리적인 감각과 더불어 논리적인 사고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기하도 마찬가지입니다. 벡터와 달리 쌍곡선이나 공간도형은 경제에서 활용할 일은 없지만, 기하와 수식의 관계를 생각하며 사고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하를 수강하였고, 기하를 수강한 이후 수학적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떠올릴 수 있게 되어 사고력이 발달했음을 체감하였습니다.

진로가 분명하지 않다면 다양한 영역의 기초 교과목을 충실하게 이수하기를 추천합니다. 다양한 영역의 내용을 충실하게 배워나가는 과정을 통해 진로 탐색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후 자신의 진로가 분명해졌다면,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과목은 무엇인지, 대학의 관련 전공에서는 어떤 과목들을 배우고 있는지 등을 충분히 살펴 본 후에 관련된 기초적인 역량을 다질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면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출처=2024학년도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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