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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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면접이 시작된다. 대체로 면접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인 면접, 취업을 위한 면접이 먼저 떠올라서 생긴 오해이다. 한때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면접 전형은 오히려 기회의 전형으로 이해하는 게 낫다.

더군다나 자기소개서가 없어진 2024학년도부터 면접 전형은 학생들에게 오히려 유리한 전형이 될 것이다. 모든 학생이 완벽한 서류를 준비하기 어렵다. 성적이나 활동이 부족한 상태로 1차 서류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에게는 그야말로 면접 전형은 꿈의 전형이 될 수 있다.

면접이 필요한 전체 전형 중에 서류 기반 면접은 전체의 90% 이상으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준비하는 면접이다. 합격을 위해 효과적인 면접 준비 방법과 면접고사 당일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면접 준비에 앞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대학별로 공개된 모집요강과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이다. 모집요강이나 가이드북을 보면 면접과 관련해 친절한 설명이 나온다.

그동안 대다수의 학생들이 친구들이나 부모가 면접관이 되어 면접을 진행하는 연습을 통해서 합격했다. 가능한 면접연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난 다음 다시 피드백하는 과정을 밟는다면 탈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결국 준비된 학생에게 기회는 온다.

학종 면접에서는 제출 서류에 기반한 서류의 진위 여부와 인성을 중심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중앙대는 2024학년도부터 서류 신뢰도 대신 학교생활충실도를 평가한다. 서류 확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류는 맞다는 전제 하에 질문을 하겠다는 것이다.

다음의 유의사항을 확인해 꼼꼼히 준비한다면 보다 합격에 가까워질 것이다.

면접준비 TIP

1. 지원 대학 및 지원 학과의 정보 파악하기
앞으로 진학할 학교라고 생각하고 대학 및 학과 홈페이지, 학교 공식 블로그 및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대학 및 학과의 인재상과 교육과정, 교수진 등을 미리 살펴보자. 대학 생활 중에 지원자가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떻게 꿈을 펼쳐나갈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면접 당일에 긴장감을 줄여줄 수 있다.

2.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면접 질문 예상해보기
서류기반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과 연계된 질의응답이 이루어진다. 면접관은 서류평가 시 지원자에게 궁금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면접 전 충분한 시간을 들여 면접질문을 선별한다. 따라서 스스로를 면접관이라고 생각하고 학생부에서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나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미리 정리해서 답변을 준비하자.

3. 본인이 경험한 것을 말로 풀어내는 연습하기
제한된 시간동안 충실한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화려한 언변을 뽐내려고 하는 것보다는 평소 학교에서의 발표시간 등을 통해 자기 생각을 진정성 있는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4. 가능한 단답형보다는 스토리 만들기
지원자의 학교생활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질문의 내용들은 활동의 단순한 진위여부가 아니라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얻은 경험을 듣고 싶은 것이다. 단답형은 올바른 답변이 아니다. 가능한 활동과정을 세세하게 설명하게 해 학생이 진정으로 그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이 있는가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5. 나를 드러내는 표현 자제하며 말하는 연습하기
서울대, 중앙대를 비롯한 거의 모든 대학에서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하고 있다. 교복착용 금지는 물론이고, 면접 진행 중 본인의 이름을 포함한 수험번호, 개별 인적사항, 부모(친인척포함)의 실명을 포함한 사회적경제적 지위(직종명, 직업명, 직장명, 직위명 등)를 암시하는 내용 또한 언급해서는 안 된다.

6. 면접관이 되어 모의면접 해보기
면접이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생각지도 못했던 평소 말버릇 등의 습관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면접현장에서 자신은 어떤 모습일지, 그 모습을 영상 촬영을 통해 객관화한다면, 나의 면접태도 중 면접관이 보기에 불편을 느낄 수 있을 요소는 없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면접고사 당일 유의사항

1. 솔직하게 과장 없이 답변하기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사실과 연계된 질문을 하게 되므로 돋보이고 싶은 욕심에 과장해서 부풀리거나, 거짓으로 답할 경우 감점을 당할 수 있다. 오히려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잘 아는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하도록 하자.

2. 자신감 있게 답변하기
면접일은 평소보다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나친 긴장은 오히려 지원자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게 된다. 면접관들이 대단한 전문성을 요구하거나 말솜씨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므로 솔직하고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자.

3. 결론부터 먼저 말한 후 근거를 제시하기
면접에서 답변 시간은 10분 내외로 길지 않은 시간이다.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다는 1분 내외로 요약해서 핵심을 말하도록 하자. 면접관이 묻는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여 결론부터 먼저 답변한 후 간결하고 명쾌하게 설명을 덧붙이는 것이 좋다.

4. 좋은 태도로 좋은 인상 남기기
면접에서 공손한 태도와 명확한 말투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의사소통능력은 면접관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 답변 내용뿐 아니라 학업에 대한 열의, 자신감 있는 말투, 공손한 태도는 면접관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나침반 36.5도 2023년 10월호 발췌]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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