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입 용어에 익숙해지자
- 수업에 충실히 참여...무엇이든 기록을 남겨라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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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학생들은 기말고사와 더불어 고등학교 입학원서도 고려해야 할 시기이다. 고입을 준비하는 예비 고1 학생들에게 대학 입시는 아직 생소하고 멀게만 느껴질 수 있지만, 고입은 대입 성공을 위한 전초전의 성격이 강하다.

고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고교 유형을 찾아 진학하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 요건이 되기 때문이다.

대입의 기본 사항을 명확히 아는 것은 대입과 한층 가까이 있는 고 1, 2 학생들에게 더더욱 필요한 일이다. 대입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어야 효과적인 대입 준비를 해나갈 수 있다. 예비 수험생들이 꼭 알아야 할 대입 필수 정보와 대비법을 4계명으로 정리했다.

1. 대입 용어에 익숙해져라
수시와 정시, 학생부중심전형, 논술전형 등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쏟아지는 생소한 용어는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다. 주변에서 많이들 쓰는 용어이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을 해주지 않아 혼란스럽다. 하지만 입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학생일수록 대입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입시 용어에 친숙해지도록 노력하자.

수시 모집은 정시모집에 앞서 학생의 다양한 능력과 재능을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정시 모집은 수시 모집 이후 대학이 일정 기간을 정해 신입생을 모집하는 선발방식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나온 후 모집 군을 나누어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을 뜻한다.

즉, 수시는 시기적으로 수능 전에 학생을 선발하며, 정시는 수능 이후 진행된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대입과 관련한 용어와 의미를 잘 숙지해 두는 것이 고입 준비의 첫 걸음이다.

2. 학생부중심전형을 최우선으로 대비하라
교육부가 대입 제도의 공정성을 높이겠다며 서울 소재 주요 16개 대학에 2023학년도까지 수능위주전형의 선발 비율을 40% 이상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16개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으로,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대학이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이들 대학 외에도 정시 선발 비율을 높이는 대학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수시 비중은 60% 수준으로 여전히 높고, 그 중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포함하는 학생부중심전형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 하나, 학종 선발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이 상위권 대학이라는 것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학생부중심전형은 학생부를 주된 전형요소로 반영하는 전형 유형이다. 크게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으로, 교과 성적을 50% 이상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입학사정관 등이 참여해 고교 생기부를 중심으로 추천서, 면접 등을 통해 학생이 가진 다양한 역량을 정성적으로 종합평가 하는 전형을 말한다.

3. 수업에 충실히 참여하라
학생부중심전형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교과 수업에 충실히 참여하는 것이다. 교과 수업에서 드러나는 학생의 모습을 기록하는 것이 생기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인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갖는다.

더불어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내용은 지필 시험에서 문제로 출제될 확률이 높으므로, 교과 성적 관리를 위해서도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소위 ‘비교과’라고 말하는 교과 외 활동 역시 모두 교과 수업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학교생활 기록을 바탕으로 잠재역량을 평가하기 때문에 수업에 충실하지 않은 학생이 동아리 활동이나 보고서 작성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학생부중심전형뿐만 아니라 논술전형이나 수능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정시 모집에 있어서도 교과 수업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논술전형은 학생들의 독해력을 바탕으로 문제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 논리력, 창의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논술형 시험인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논술학원을 다니는 것보다 교과 수업을 통해 토론하고 발표하는 경험이 훨씬 도움이 된다.

수능에서도 역시 수업 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심화, 응용하는 문제가 출제되므로 기초를 튼튼히 한다는 측면에서 교과 수업은 매우 중요하다.

4. 무엇을 하든 기록을 남겨라
진로 교육이 강조되면서 고교 내에서도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에는 없는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학생들이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면 적극적으로 개설하고 지원해주는 학교도 늘고 있다.

선택하는 학생 수가 적어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소인수과목이나 공동교육과정 등을 통해 개설하거나, 방과 후 수업 등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자율동아리의 경우 생기부 기재 분량은 축소됐으나 학생들의 활동은 여전히 권장한다. 관심 분야에 대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본인의 진로에 대해 한 번 더 숙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활동 그 자체가 아니라 ‘활동이 학생에게 어떤 의미를 남겼는가’에 대한 대답이다. 이런 내용은 스스로 기록해 두지 않으면 쉽게 잊어버린다. 대입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학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이런 경험과 기록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떤 활동을 하고 난 후에는 반드시 기록을 해 두는 것이 좋다.

기록에는 ‘활동 동기, 활동 과정, 활동 중 겪은 어려움, 그것을 극복한 방법, 활동으로 얻는 지식과 교훈, 성장의 모습’ 등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이런 자료는 입시에 필요할 뿐만 아니라 올바른 성장을 위한 훌륭한 이정표가 된다.

입시를 잘 모르는 학생이라도 성적이 좋아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성적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꾸준한 성찰이다. 성적이나 입시 결과는 자신이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갖고 이를 터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다. 무조건 ‘대입 결과’만 생각한다면 ‘내가 왜 이런 것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고민이 들면서 학습은 물론 삶에 대한 의욕도 잃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입시는 살면서 거쳐야 하는 하나의 관문이고, 그것이 끝이 아니다. 고교 입학을 앞둔 학생들은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함께 미래에 대한 준비를 차분히 하면 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생활이며, 충실한 학교생활은 학교 수업에 대한 적극적 참여에서부터 시작된다.

논술을 준비해도 남기고 수능을 준비해도 기록으로 남기고 선생님에게 질문하고 소통하라. 이것이 대입성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임을 알아야 한다.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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