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1, 진로목표 설정하고 유연한 준비 자세 갖기
- 고2, 선택과 집중
- 고3, 현실적으로 판단하고 끝까지 집중하기

[사진=서울대학교]
[사진=서울대학교]

2024년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됐다.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정시 비중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시의 메인 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야 한다. 수시, 정시, 추가 모집 등 대입 지형에 큰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이때, 고1부터 고3 학생들이 현명하게 대입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학년별로 알아보자.

◈ 고1, 진로목표 설정하고 유연한 준비 자세 갖기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으로서 교과 성적 관리가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교과 성적이야말로 학생의 객관적인 학업역량을 가늠하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이자, 성실히 학교생활을 수행해 왔다는 명확한 근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1 학생들은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수능을 대비한 정시전형 준비에도 소홀해선 안 된다. 수시 또는 정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 있는 준비와 학교생활 계획의 필요성이 매우 커졌다. 결론적으로 내신 준비와 수능을 분리해 생각하지 않고 교과수업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채워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진로목표를 구체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생기부에 기록될 여러 활동들이 전공역량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진로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따라서 진로 목표를 세우기 위한 진지한 고민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등학교 1학년 생활은 자신의 미래 진로와 목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시간이다. 중학교 생활과는 다른 한 단계 높은 교육과정 속에서, 비로소 앞으로 내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지, 나아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돼 꿈을 실현시키고 싶은 것인지를 생각하고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지금부터 내가 보낼 1년은 앞으로 다가올 3년을 위한 아주 중요한 초석임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 고2, 선택과 집중!
지난 1년간 고교생활을 경험한 학생들은 대부분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을 더 크게 느낄 것이다. 학생부전형에서 절대적인 중요성을 가지는 교과 성적에서부터 전공적합성과 관련한 활동까지 부족한 것들만 눈에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은 붙잡을 수 없다. 아쉬움은 뒤로 하고, 새 학기에는 좀 더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 역전의 승리를 이뤄보자.

먼저 1년간의 교과 성적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년 동안 자신이 어느 정도까지 학업 성취도 수준을 끌어올려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때 목표 기준은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성취의 기쁨을 느낄 수 있고 거기서 더 성장해 갈 수 있다.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에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위해 달성해야 할 목표 수준을 학기별, 시험별로 나눠 구체적으로 설정해 보자.

2학년 1학기가 마무리되는 시기에는 자신이 어떤 전형에 좀 더 큰 비중을 두고 준비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때부터는 제한된 시간 안에 최대한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본인에게 불리한 전형들은 과감하게 제외하고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전형들에 적극적으로 몰입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

만약 본인의 교과 성적이 희망 대학이 요구하는 수준과 큰 차이를 보인다면 미리 논술전형 지원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교과 성적에 비해 모의고사 평균등급이 지속적으로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 남은 기간 정시에 초점을 맞춰 대입 전략을 짜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적합한 방법이란 있을 수 없다. 스스로 판단하기에 나에게 어떤 요소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좀 더 유리할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그에 몰입해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 수시전형 선택 전 전형별 체크사항

전형 체크사항
학생부교과 전형 방법, 수능 최저 반영 여부, 학년별 성적 반영 비율반영 교과
학생부종합 전공 관련 활동의 일관성 및 연속성 여부 ⇒ 양보다 질로 경쟁력 판단해야
논술 충분한 논술 역량을 갖고 있는가,
논술 준비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가
정시 무분별한 선행학습보다 부족한 영역을 완벽하게 이해, 충분한 복습 필요


◈ 고3, 현실적으로 판단하고 끝까지 집중하기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조금 더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봐야 할 때다. 지금부터는 최선을 다해도 달성하기 어려운 임계점이 분명히 존재함을 인정하고, 남은 기간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최소한의 단위로 나누어 현실적인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먼저, 대학별 전형계획을 통해 전년도와 비교해 변경된 사항들을 빠짐없이 체크할 필요가 있다. 큰 틀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없더라도 희망대학 및 전공과 관련한 모든 사항들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교과 성적 관리에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전략적으로 정시전형에 올인하는 학생, 즉 수시전형 포기자가 아니라면 내가 어떤 대학에 갈 수 있는지를 고민하기 전에 나의 교과 성적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우선해야 한다.

모의고사를 준비할 때도 욕심을 내려놓고 본인의 약점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지식을 채우는 것보다는 출제유형을 면밀히 분석하고 자신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영역을 충분히 학습해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외부 환경이나 자극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것이다. 고3이 되면 학업에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성취도나 효율성이 충분히 향상되기가 어렵다. 제한된 시간 안에 과도한 것들을 해내야 하며 스트레스와 우울감까지 겹쳐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때 낙담하고 좌절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슬럼프를 겪게 될 위험성이 있다. 학업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교과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이 떨어지는 것도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나긴 레이스의 최종 목적지를 앞두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255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부 기록의 완결판! '대한민국 진로진학 가이드북' 출간! [배너 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