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서울 주요 대학 정시 모집에서는 입시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와 새로운 경향이 나타났다. 2025학년도 수능 정시 주요 변경사항을 보면 1. 모집군 변화, 2. 수능 반영 방법 변화, 3. 선택 제한 완화, 4. 영어 비중의 변화 추세, 5. 전공 통합 선발로 요약할 수 있다. 

다음은 이러한 주요 사항과 변경 사항에 대한 요약이다.

1. 모집군 변화

올해 상위권 대학들이 (다)군에서의 모집 비율을 높이며, 전통적으로 (가)군과 (나)군에서 선발하던 주요 학과들이 (다)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는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지원 기회를 제공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본인이 선호하는 대학의 (다)군 모집 여부를 필수적으로 확인하여, 보다 전략적인 지원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 중상위권 대학 군변경 모집단위

2. 수능 반영 방법 변화

서울의 주요 대학들은 올해 탐구 영역 반영 방식에 중요한 변화를 도입하였다. 특히, 다수의 대학이 통합 변환 점수표를 적용함으로써, 사회탐구를 선택한 학생들이 불리하지 않도록 조정하였다. 이전까지는 과학탐구에 유리한 백분위 변환 표준 점수를 적용하는 대학들의 경우에, 과학탐구 응시생에게 교차지원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모두에 동일한 변환 점수를 적용하여 이러한 유불리가 해소되었다. 다만, 일부 대학에서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지원 시 주의가 필요하다.

3. 선택 제한 완화

수학 및 탐구 영역에서 과목 선택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대부분의 대학이 특정 수학 및 탐구 과목의 필수 응시 요건을 폐지했다. 이전에는 자연계 학과의 경우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그리고 과학탐구 과목을 필수로 지정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들이 특정 과목의 의무 응시를 없애는 방향으로 변경하였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수험생들은 보다 넓은 선택권을 가지게 되었으며, 자신의 강점에 맞춘 과목 선택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다만, 일부 대학은 특정 과목에 여전히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으며, 가산점의 크기에 따라 지원가능여부를 신중히 검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2025학년도 선택과목 필수 반영 폐지 대학

다음 표는 서울 주요 대학 정시에서 자연계열 수학/과탐 선택 필수 및 가산점 여부를 보여준다.

▶ 자연계열 수학/과탐 선택 필수 및 가산점 여부

4. 영어 비중의 변화 추세

2025학년도 정시에서 영어 반영 비율은 대학별로 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르며, 지원 전략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대부분의 대학은 전년도와 동일한 반영 비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대학은 영어 비중을 줄이거나 등급 간 점수 차이를 줄이는 변화를 주었다.

예를 들어, 2024학년도 성균관대는 영어에서 변환표준점수를 도입해서 1등급과 2등급을 모두 만점을 부여함으로 영어의 영향력을 줄였었다. 올해도 성균관대학은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다. 따라서 수험생은 수능 성적표를 받은 이후에 대학에서 발표하는 영어 변환표준점수를 확인해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5. 전공 통합 선발 확대

이번 정시 모집에서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전공 구분 없이 학생을 선발하는 ‘통합 전공’ 방식이 확대되었다. 이는 학생들이 진학 후 다양한 전공을 경험하고, 개인의 적성과 흥미에 맞춰 학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변화이다. 자유전공학부와 같은 통합 선발 학과가 새롭게 개설되거나 확대되면서, 입학 단계에서 전공 선택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수험생들에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