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안의 분량에 따른 유형
- 인지 활동의 형태에 따른 유형

[사진 = 경북대]
[사진 = 경북대]

경북대 논술 인문계열 시험의 문제 유형은 답안의 분량, 인지 활동의 형태, 논술 주제에 따라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다. 먼저 문제의 유형과 특징을 파악한 후에 그에 적합한 방식으로 시험을 준비하면 더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1) 답안의 분량에 따른 유형
경북대 인문계열 논술(AAT) 시험은 답안의 분량(50자~150자)에 따라 ‘단답형’과‘약술형’으로 나눌 수 있다.

◆ 단답형
단답형은 제시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논술 문제가 요구하는 특정 개념이나 단어를 기입하거나 번호를 선택하는 문제 유형이다. 단답형에서는 답안지에 대개 밑줄이 주어지며, 그 범위 안에 개념이나 번호를 적으면 된다. 이러한 유형의 문제는 수학 능력 시험의 문제 유형과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평소에 내신이나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대비하면 된다.

◆ 약술형
약술형은 제시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논술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을 짧게는 50자 내외, 길게는 300자 내외의 분량으로 논술문을 작성하는 문제 유형이다.

서술형이기는 하지만 다른 대학의 논술 문제와는 달리 상당히 적은 분량으로 논술문을 작성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답안을 작성하는 데 큰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또한, 약술형 문제에서는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갖출 필요가 없으며, 문제가 요구하는 핵심 내용만을 간략히 서술하면 된다.

50자 내외(또는 70자 내외)의 분량을 요구할 경우에는 핵심 내용이나 주장을 한두 문장으로 서술하면 된다. 따라서 문제가 요구하는 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주요 개념이나 단어를 사용하여 주장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120자 내외(또는 150자 내외)의 분량을 요구할 경우에는 주요 내용을 서너 문장으로 서술하면 된다. 문제가 요구하는 사항에 따라 주장과 근거를 결합하여 서술하거나 또는 핵심 내용과 부연 설명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서술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주요 개념이나 단어를 사용하여 주장이나 내용을 분명하면서도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인지 활동의 형태에 따른 유형
경북대 인문계열 논술(AAT) 시험은 인지 활동의 형태에 따라 ‘분석 및 요약형’, ‘비판적 사고형’, ‘논리적 추론형’, ‘문제 해결 및 대안 제시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 분석 및 요약형
‘분석 및 요약형’은 주어진 제시문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이해한 다음에 그 핵심 내용을 요약하여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 유형이다. 따라서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분석 및 독해 능력이다.

제시문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주요 개념이나 내용에 밑줄을 치고 이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주장이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특히 여러 제시문을 주고 그 주장들을 서로 비교할 것을 요구하는 문제일 경우에는 제시문들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유의하면서 글을 읽어야 한다.

◆ 비판적 사고형
‘비판적 사고형’은 어떤 현상이나 사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하면서 그 문제점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 유형이다. 따라서 이러한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갖추려면 평소에 교과서나 신문 등을 통해서 다양한 사회적 논란거리를 접해 보아야 하고 나아가 그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특히 여러 입장들 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그리고 각각의 입장들이 어떤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는 어떤 장단점을 갖고 있는지, ‘경쟁’이 갖고 있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따라서 학교 수업이나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배경 지식을 쌓아야 하며, 이와 더불어 사회 문제나 이론적 논쟁점을 꼼꼼히 분석하여 따져보면서 그 문제점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 논리적 추론형
‘논리적 추론형’은 주어진 내용이나 주장을 바탕으로 새로운 내용이나 주장을 이끌어내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 유형이다. 글의 전체적인 맥락이나 흐름을 이해한 후, 논리적으로 도출될 수 있는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어떤 주장이 근거하고 있는 숨겨진 전제를 추론하거나 또는 어떤 근거나 전제로부터 추론할 수 있는 결론에 대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추론의 방식에는 ‘연역 추론’과 ‘귀납 추론’이 있는데 각각이 지닌 특징과 논리적 구조 등을 이해하는 것도 이런 유형의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연역 추론의 대표적인 경우가 ‘삼단 논법’인데, 이러한 삼단 논법은 대전제, 소전제, 결론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제시문의 내용을 전제와 결론으로 명확하게 구분하면서, 어떤 전제가 숨겨져 있는지, 아니면 어떤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 문제 해결 및 대안 제시형
‘문제 해결 및 대안 제시형’은 주어진 문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나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 유형이다.

제시문의 내용에 대한 독해나 비판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종합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요구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유형의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독해력과 비판력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과 같은 창의력을 키워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대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떤 해결책이 바람직한지에 대해 따져보면서 발산적 사고력을 배양해야 한다.

그런데 경북대 논술 문제의 경우에는 제시문에 나타난 내용과 논리를 근거로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미 그 방향이 논리적으로 제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완전히 개방된 해결 방안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제한된 해결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제시문의 내용과 논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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