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전자·섬유·반도체·자동차 지난해 상반기 수준 유지 전망
2015 상반기에는 기계 부문 일자리가 증가하고, 철강·디스플레이는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조선·전자·섬유·반도체·자동차는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상반기 주요 제조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수출의 60.9%를 차지하는 제조업 8대 주요 업종의 일자리 증감 전망에 따르면 기계업종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철강, 디스플레이 2개 업종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 조선, 전자, 섬유, 반도체, 자동차 5개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업종은 내수 및 선진권의 경기회복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생산 및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자리 증가 추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종은 글로벌 선박 공급과잉 문제가 지속되면서 신규수주가 부진하지만 고가 플랜트 인도 등 건조량이 증가하고 수준잔량 세계 1위를 탈환하면서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업종은 수출확대가 기대되나 해외생산 확대 및 중국과의 경쟁심화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자리 수준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업종은 선진국의 경기회복, 국내 소비회복으로 수출 및 내수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나, 중국 수요의 위축, 해외생산 확대, 고가품 수입확대로 인해 저성장이 예상되며, 일자리도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종은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 중국수요의 부진으로 수출이 둔화되고 중국 저가품 수출 공제 지속, 엔저에 따른 일본과의 경쟁심화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건설, 기계산업의 경기개선 효과로 내수는 소폭 증가하겠지만 일자리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업종은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이 확대되고, 국내 신규라인 증설에 힘입어 생산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스마트 폰 기기 등에 대한 국내외 경쟁격화, D램 가격 하락, 해외생산 확대는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출과 생산호조, 그리고 국내 설비투자의 확대로 고용감소폭은 줄어들어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업종은 수입차 점유율 상승, 엔저와 저유가로 인한 수출 증가율 둔화로 생산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차효과, 개별 소비세 인하로 인해 내수 시장은 다소 개선되면서 일자리도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업종은 중국업체와의 경쟁격화 등으로 인해 패널가격의 하락을 경험하였으나, 대형 및 고해상도 패널 등의 견고한 수요로 수출 및 생산은 전년과 동일한 규모를 유지하며 지속되었던 일자리 감소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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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계 업종 일자리 증감 추이 (단위: 천 명)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