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험생 증가로 인한 입결 상승 예상으로 안정지원
- 중복합격으로 인한 충원 인원 적을 가능성
서울 11개 대학의 2026학년도 수시 모집 최종 경쟁률이 발표되었다.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국외대에서 전체 경쟁률이 상승했고, 경희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는 하락했다.
진학사가 11개 대학들의 전형별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 대학의 교과전형 경쟁률이 하락하고, 논술전형에서 경쟁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대체로 면접형에서 경쟁률이 상승한 경향이 나타났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험생이 증가하면서 입결이 상승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안정 지원을 택한 측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 교과전형보다는 면접이나 논술 등 보완제가 있는 전형으로 집중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남은 일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면접이나 논술이 남아 있다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면서도, “올해는 안정지원 추세를 보이고 있어 예년에 비해 중복 합격에 따른 충원이 적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수능최저충족과 함께 정시까지 고려하여 수능 준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 일부 대학 2026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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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별 경쟁률
1. 경희대
2026학년도 경희대 수시 모집 경쟁률은 22.84 대 1로 마감되어, 전년도 23.92 대 1보다 하락한 결과를 나타냈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이 8.18:1(전년도 9.58:1), 학생부종합전형인 네오르네상스전형이 16.71:1(전년도 17.90:1), 논술우수자전형이 66.61(전년도 69.78:1)을 기록하며, 주요 전형 모두 전년도보다 낮은 경쟁률로 집계됐다.
2. 고려대
고려대 2026학년도 수시 전체 경쟁률은 20.35:1을 기록하여 전년도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전형별로는 차이를 보여,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 경쟁률이 6.94 대 1로 전년도(9.12:1)에 비해 비교적 크게 하락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업우수전형이 16.77: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년도(16.06 대 1)보다 소폭 증가한 반면, 계열적합전형은 13.67:1로 전년도(15.23 :1)보다 하락했다. 논술전형은 71.85:1로 집계되어, 전년도(64.88 :1)에 비해 지원인원이 크게 늘었다.
3. 서강대
서강대는 2026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년도(27.68 대 1)보다 상승한 28.8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쟁률 상승은 논술전형에서 기인한 것으로, 논술전형 경쟁률이 107.10 대 1로 마감하며 전년도 90.68 대 1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학생부교과전형과 종합전형은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는데, 교과전형의 하락폭이 컸다.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의 지원인원이 크게 줄어 경쟁률이 10.85 대 1로 하락했고(전년도 15.04 대 1), 학생부종합전형은 13.86 대 1로 마감되었다(전년도 14.79 대 1).
4. 서울대
서울대 2026학년도 수시 모집 전체 경쟁률은 8.12 대 1로 마감되어 전년도 9.07 대 1보다 하락했다. 지역균형전형은 4.75 대 1을 기록하여 지난해 4.91 대 1보다 소폭 하락했고, 일반전형도 9.04 대 1로 집계되어 전년도(10.22 대 1)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5. 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 2026학년도 수시 전체 경쟁률은 17.92 대 1을 기록하여 전년도 19.75 대 1보다 하락했다.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종합전형Ⅰ(면접형)의 경쟁률이 22.01 대 1로 전년도(21.05 대 1)보다 소폭 상승했고, 다른 전형에서는 경쟁률이 하락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선발전형이 11.27 대 1(전년도 14.69 대 1), 논술전형이 28.75 대 1(전년도 32.95 대 1)로 마무리되었으며, 올해 경영학부에서만 모집하는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는 11.59 대 1로 마감했다(전년도 20.41).
6. 성균관대
성균관대는 2026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32.4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여 전년(31.90 대 1) 대비 소폭 상승한 결과를 나타냈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올해 신설한 성균인재전형(학생부종합)이 26.8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이는 자유전공계열, 의예과 등을 기존 탐구형에서 올해 성균인재전형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다른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경쟁률이 하락하여, 탐구형이 16.73 대 1(전년도 20.02 대 1), 과학인재전형이 9.82 대 1(전년도 13.07)로 마감되었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은 9.60 대 1로, 전년도(10.77 대 1)보다 낮아졌다.
올해 언어형과 수리형으로 구분해 선발하는 논술전형에서는 언어형이 100.96 대 1, 수리형이 127.95 대 1로 집계되었다. 두 유형을 합한 논술전형 전체 경쟁률은 115.22 대 1로, 전년도 106.43 대 1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7. 연세대
2026학년도 연세대학교 수시모집 경쟁률은 15.10 대 1로 마감되어 전년도 16.39 대 1보다 하락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추천형의 경쟁률이 6.28 대 1(전년도 8.63 대 1), 학생부종합전형인 학업우수형은 11.07 대 1(전년도 11.47 대 1)로 하락했으며, 논술전형도 48.72 대 1로 집계되어 전년도(50.02 대 1)보다 낮아졌다. 160명을 선발하는 국제형(국내고) 전형에서만 전년도보다 증가한 14.9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여 전년(13.48 대 1) 대비 상승했다.
8. 이화여대
이화여대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체 경쟁률은 15.56 대 1로(전년도 12.68 대 1), 수시모집에서 주요 전형 모두 경쟁률이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학생부교과전형인 고교추천전형이 7.41 대 1로 전년도 5.19 대 1보다 상승했고, 학생부종합전형 중 미래인재-서류형도 전년(8.13 대 1) 대비 상승한 8.55 대 1로 나타났다. 올해 신설된 미래인재-면접형의 경우 17.0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많은 수험생의 선택을 받았다. 논술전형에서도 경쟁률이 상승하여 54.22 대 1로 마무리되었다(전년도 45.29 대 1).
9. 중앙대
중앙대학교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5.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여 전년도 26.71 대 1보다 하락했다. 서울캠퍼스 경쟁률이 30.39 대 1(전년도 31.48), 다빈치 캠퍼스는 11.37 대 1(전년도 12.13)로 나타나 두 캠퍼스 모두 전년도에 비해 조금씩 하락했다. 전형유형별로는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77.2 대 1로 지난해(76.71)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른 전형에서는 경쟁률이 하락하여,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CAU탐구형인재전형이 18.80 대 1(전년도 19.46 대 1), CAU융합형인재전형이 17.40 대 1(전년도 20.46 : 1)을 보였으며, 학생부교과전형(지역균형)은 8.49 대 1 로 마감되었다(전년도 9.65 대 1).
10. 한국외대
한국외대 2026학년도 수시 모집은 전체 경쟁률 18.50 대 1 로 마감되어 전년도 17.69 대 1보다 상승했다. 교과전형 경쟁률은 두 캠퍼스에서 모두 하락하여 서울캠퍼스 6.80 대 1(전년도 9.99 대 1), 글로벌캠퍼스 5.00 대 1(전년도 6.40)을 기록했다. 종합전형은 면접형 상승(서울 11.61→12.02, 글로벌 11.26→13.71), 서류형 하락(서울 9.21→7.90, 글로벌 8.77→8.30)이라는 특징을 보였다. 논술전형은 두 캠퍼스에서 모두 상승하여 서울캠퍼스에서 56.61 대 1을 기록했고(전년도 50.39 대 1), 글로벌캠퍼스도 40.73 대 1을 보이며(전년도 35.81 대 1)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다.
11. 한양대
한양대는 2026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30.9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여 전년(31.94 대 1) 대비 하락했다. 학생부종합전형(추천형)의 감소 폭이 가장 크고(31.61→25.25), 서류형에서도 경쟁률이 하락했다(18.92→17.79).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면접형이 올해 공과대학과 한양인터칼리지학부까지 확대되면서 경쟁률 상승을 보였고(22.31→30.83), 논술전형도 올해 신설된 의대 논술(287.25 대 1)에 힘입어 경쟁률이 상승했다(125.08→129.43). 교과전형(추천형)은 10.22 대 1로 마감되어 전년도 15.51 대 1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