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학원 분석…"시험문제 쉽게 내는 고교 늘어 대학 고민 커질 것"

[출처=연합뉴스/ 전국연합 학력평가 준비하는 학생들]
[출처=연합뉴스/ 전국연합 학력평가 준비하는 학생들]

2028학년도 대입제도 첫 대상인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학교 시험 성적이 작년 고1과 비교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변경되며 상위권 학생이 많아진 데다, 학교에서도 시험 문제를 쉽게 낸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종로학원이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천781개 고교(일반고 1천693곳, 특목·자사고 88곳)의 올해 일반고 1학기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개 과목 평균 점수는 70.1점으로, 지난해 고1 성적(67.1점) 대비 3.0점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2.6점, 경인권은 3.9점, 지방권은 2.7점 각각 상승했다.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74.0점을 기록했다. 울산(73.3점), 부산(72.3점), 충북(72.2점)이 뒤를 이었다.

주요 5개 교과의 A등급(학업성취도 90% 이상) 평균 비율도 지난해 20.5%에서 23.7%로 3.2%포인트 상승했다. 서울권은 26.9%에서 29.4%로 2.5%포인트, 경인권은 16.9%에서 22.7%로 5.8%포인트, 비수도권은 20.9%에서 23.0%로 2.1%포인트가 각각 올랐다.

올해 고1에게는 기존 내신 9등급제를 A~E의 5단계로 구분한 5등급제가 적용된다. 등급 구분이 이전보다 완화되면서 학생 간 내신 경쟁은 원점수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학생들이 입시를 치를 땐 등급 외에도 원점수, 학교 평균 점수 등이 모두 대학에 제출되는데 등급만으로는 변별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1등급(상위 10%), 2등급(상위 34%) 이내 등급 동점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현 고1 학생들은 과목별 등급 외에 원점수에 대해서도 상당히 민감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학교 간 경쟁 등을 이유로 시험 문제를 쉽게 내는 학교가 늘면서 대학들의 고민도 커질 것"이라며 "각 대학이 일반고와 특목·자사고 등 학교 간 내신 격차 등을 어떻게 반영할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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