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금융·자동차 등 전년 대비 채용 인원 증가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700여 개 상장사 중 조사에 응한 706개사의 2015년 대졸 신입사원 정규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채용규모가 작년 대비 0.3% 감소한 3만 9261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2015년 채용 동향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채용인원이 0.3% 감소한 반면,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기업이 작년 조사 기준 전체의 43.4%에서 올해는 55.0%로 약 12% 늘었다는 점이다.
업종별로 봤을 때는 건설과 금융, 자동차 분야가 전년 대비 채용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였고,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소폭 상승하고 중견과 중소기업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중소기업은 14%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자료에서는 2015년 채용 시장 전망을 업종별, 기업 규모별로 내다보고, 지난 5년 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의 청사진을 조명해본다.
이번 조사는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정규직 채용계획’에 대해 주요 대기업을 포함한 상장기업 채용 담당자와 일대일 전화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기간은 2014년 12월 18일부터 24일까지, 또 2015년 1월 5일부터 7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Part 1. 건설, 금융, 자동차 채용인원 증가 – 석유화학, 정보통신 채용인원 감소
제약 70.6% > 식음료 67.7% > 자동차 61.7% > 기타제조 61% 채용 계획 높은 업종
건설 4.5%, 전기전자 3.3%, 자동차 2.5% 채용인원 확대할 전망
우선 채용계획에 있어서는 706개 상장사 중 55%인 388개사가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채용할 계획이 없는 곳은 19.7%였다.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곳은 25.4%로 향후 해당 기업의 채용 여부와 규모에 따라 취업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채용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힌 업종은 ▶제약(70.6%)이었다. 이어서 ▶식음료(67.7%), ▶자동차(61.7%), ▶기타제조(61.0%)이 60% 이상의 채용 의사를 밝혔다.
나머지 업종은 ▶정보통신(59.2%), ▶금융(57.1%), ▶기타(55.9%), ▶건설(52.2%), ▶전기전자(50.7%), ▶유통무역 (50.0%), ▶기계철강조선중공업(49.5%), ▶석유화학(48.1%), ▶물류운수(47.6%) 순으로 나타났다.
채용 규모를 봤을 때는 긴 불황에도 꾸준히 채용을 이어온 건설업이 작년보다 4.5%, 금융업은 0.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업종은 지난해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거쳐 신규 채용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유가 하락으로 직격탄을 맞은 석유 화학 업계의 신규 채용은 17.4%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경력 채용 비율이 높은 정보통신 업종은 8.3%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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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인크루트> | ||
Part2. 대기업 작년과 유사한 수준, 중소기업 채용 규모 하락폭 커
채용인원 증감률 중소기업 ▼14.0%, 중견기업 ▼3.4%, 대기업 ▲1.9
채용 하는 기업 대기업 66.9% > 중견기업 58.7% > 중소기업 49.4% 순
기업 규모별 채용계획을 보면 ▶대기업 가운데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66.9%로, ▶중견기업 (58.7%), ▶중소기업 (49.4%)에 비해 대졸 신입 정규직 채용계획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채용 계획이 없는 비율은 ▶중소기업(25.2%), ▶중견기업(13.8%), ▶대기업(11.6%) 순으로 확인됐다.
채용인원에서도 ▶대기업은 2014년 3만 1436명에서 2015년 3만 2047명으로 1.9% 많아졌다. 반면 ▶중견기업은 3.4% 하락하고, ▶중소기업은 14.0%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그 이유로는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악화로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과, 교육이 필요한 신입보다는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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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인크루트> | ||
Part 3. 대졸 신입 채용규모 감소세 주춤
전년 대비 대졸 신입 채용비교 결과 2010년(▼11.5) -> 2015년(▼0.3)
기업규모별로 봤을 때 중견/중소기업의 변동이 커 취업시장에 영향 미쳤다
상장 기업의 연간 채용규모를 2010년부터 5개년 확인한 결과 올해 채용감소 폭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폭은 -0.3%로 2010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에 인크루트 관계자는 “국내 채용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고 대졸 신입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지만, 감소세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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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인크루트> | ||
그래프를 자세히 살펴보면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은 확실하나 감소폭은 꾸준히 줄어 들고 있다. 2010년이 전년 대비 11.5%의 큰 감소폭을 보였으나 2011년부터는 감소폭이 한자리 수로 줄어들어 5.1%의 감소를, 2012년은 5.7%, 2013년에는 4.6%의 감소폭을 보였다. 2014년도에는 그보다 더 줄어든 1.7% 감소했으며 올해는 0.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대졸 신입 채용 증감 비율은 국내 채용 시장의 흐름과 규모를 연단위로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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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인크루트> | ||
기업 규모별로는 최근 3년간 전년대비 채용규모 증감률을 확인해보니 대기업의 경우 2013년 -2%, 2014년 -1%, 그리고 2015년은 1.9% 상승으로 그 증감 폭이 크지 않았으나 중견/중소기업의 경우는 달랐다.
먼저 중견기업은 2013년 -11.6%, 2014년 -1.2%, 2015년은 -3.4%로 그 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중소기업은 2013년 -9.4%, 2014년 -7.7%로 감소했고 올해는 -14%로 크게 떨어졌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졸 신입채용 시장에서의 감소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감소율의 하락과 전년 대비 많은 기업이 채용 수립 계획을 세운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정부에서도 일자리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취업으로 고민하는 기업과 구직자가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어떻게 조사했나
- 조사 기간 : 2014년 12월 18일~12월 24일 / 2015년 1월 5일~1월 7일
- 조사 대상 기업 : 1,700여개 상장사
- 분석 대상기업 : 706개사
- 조사 기준 : 4년제 대졸 신입 정규직
- 조사 방법 : 1대1 전화 설문
- 조사 내용 : 2015년 채용여부 및 채용규모
- 분석 방법 : 2014년 동일기업 업종별, 규모별 비교분석(동일기업의 채용규모 비교로 채용 증감 비교함)
※ 통계표에 수록된 백분율 자료는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되었으므로 전체 수치와 표 내의 합계가 일치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음.
※ 업종분류에서 기타제조는 섬유, 제지, 고무, 목재 등 기타 제조임.
※ 기업규모 분류 기준
- 대기업 : 종업원수 1000인 이상
- 중견기업 : 종업원수 300인~999인
- 중소기업 : 종업원수 300인 미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