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의 마지막 항목이자 가장 많은 의미를 담는 부분은 바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행특)이다. 이 한 줄에는 교사가 3년간 지켜본 학생의 학습 태도, 성실함, 협력적 자세, 자기주도성 등이 응축돼 있다.

대입 평가에서 행특은 단순한 인상 기록이 아니라, 학생의 성장 스토리를 정리하고 전공 적합성과 인성의 근거를 제시하는 자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대학들은 행특을 통해 ‘점수 너머의 학생’을 본다. 교과 성취도나 수상 이력보다, 학생이 어떻게 배우고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이 한 문단이 합격의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 단서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