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채점으로 수시·정시 전략 점검
- “지금부터가 합격을 가르는 시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 13일(목) 마무리되었지만, 대입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수시 논술고사, 면접, 실기 등 남은 대학별 고사를 준비해야 할 뿐 아니라, 정시 지원 전략도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수험생들이 놓쳐서는 안 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자.
■ 가채점을 통한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 판단
수능 직후 수험생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채점을 통한 성적 예측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시 전형에서 요구하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충족 가능성이 명확하다면 그 결과에 따라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하지만 예상 등급 컷과 1~2문제 차이로 아슬아슬한 경우에는, 가채점 결과와 실채점 결과가 다를 수 있음을 감안해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혹여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합격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대학별 고사가 수험생에게 귀중한 경험이 될 수 있으므로 경험의 차원에서 응시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면 굳이 수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필요가 없다. 가채점 기간에는 정시 가능권 대학을 구체적으로 정할 수는 없지만, 진학닷컴(www.jinhak.com) 등의 입시 서비스를 통해서 대략적인 정시 가능성을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정시 지원을 위한 정보 수집과 전략 수립
정시 모집에서는 단순히 수능 성적표에 나와 있는 표준점수 합산이나 백분위 평균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대학에 따라 표준점수를 활용하기도 하고 백분위 혹은 등급을 활용하는 대학도 있으며, 같은 대학 내에서도 계열이나 학과에 따라 수능 영역별 점수에 서로 다른 가중치를 두기도 한다.
따라서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있는 올해 정시요강을 비교해 보며, 본인의 수능 성적이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대학이 어디인지를 미리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자신의 성적뿐 아니라 다른 수험생들의 지원 패턴을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올해 대입은 ▲수능 응시자 증가 ▲의대 증원 취소 ▲‘사탐런’ 확대 ▲대학별 전형방법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순히 과거 입시 결과만으로는 전략을 세우기 어렵다. 이 때 온라인 모의지원 및 합격예측 서비스를 활용하면 희망 대학의 경쟁률, 학생들의 지원 패턴 등을 예상해 보며 자신만의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26학년도 일부 대학 정시 변경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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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능은 끝났지만 대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논술고사, 면접 등 아직 수시도 남아 있고, ‘원서영역’이라 불릴 만큼 정시 지원 전략을 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수능 후에도 정보를 수집하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최선의 합격 전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