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RE, 그래(사진제공=뉴시스)

◇GRE, 그래!

SNS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에세이툰이다. 살이 찌면 우울해져서 치킨을 시켜 먹고, 하루에도 열 번씩 귀가 팔랑거리며, 다크서클 내려앉은 눈으로 책상 앞에 앉아 금요일을 기다리는 'GRE'가 주인공이다. '그래, 다 그렇게 사는 거야' '우울해서 치킨을 시켜 먹었다' '나는 어디로 흘러갈까' '나는 누군가에게 애틋한 사람이었을까' '나의 가장 따뜻한 품' 등을 통해 누구나 겪어봤을 듯한 고민과 감정을 말한다.

단행본을 펴내는 과정에서 일부 그림들을 수정, 보완했다. 온라인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귀여운 소컷 그림, 그림을 직업으로 삼게 된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에필로그 카툰 등도 볼 수 있다. 김그래 지음, 208쪽, 1만3000원, 추수밭

   
▲ 8월의 소다수(사진제공=뉴시스)


◇8월의 소다수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고마츠 신야의 두 번째 단행본이다.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리사'의 동화 같은 일상을 그린다. 밀짚모자와 조개, 뭉게구름, 하늘을 여행하는 소년, 움직이는 등대, 환상을 그리는 화가, 노면 전차, 탄산수 라무네, 바다 맞이, 낮에 뜬 거대한 달 등 발음하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에피소드가 담겼다.

작가의 난센스 만화를 모은 '들뜬 마음 언덕에서'도 함께 실렸다. 정미은 옮김, 112쪽, 1만3000원, 한스미디어

   
▲ 루드비코오의 만화영화(사진제공=뉴시스)


◇루드비코오의 만화·영화

만화 연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 작품으로 평가받는 '인터뷰'의 작가 루드비코의 신작이다. 작가가 '영화 툰'이라고 명명한 웹툰들을 엮었다. 영화와 만화, 영화와 개인사를 오가며 영화 감독들이 장면과 장면 사이에 숨겨 놓은 메시지를 읽는다. 운명이 작가의 개인사 사이사이에 박아 놓은 일상의 구질구질함과 인생의 찌질함도 유머러스하게 묘사된다.

'건축학 개론'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같은 최신 한국 영화, '시계 태엽 오렌지' '8과 2분의 1' 같은 고전 명화, '미드나잇 인 파리' '맨 인 블랙 3' 같은 할리우드 상업 영화까지 모두 17편의 영화가 나온다. 236쪽, 1만3500원, 세미콜론

   
▲ 유인원을 사랑한 세 여자(사진제공=뉴시스)

◇유인원을 사랑한 세 여자

미국 과학 전문 저술가 짐 오타비아니가 침팬지를 연구한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 고릴라를 연구한 다이앤 포시, 오랑우탄을 연구한 비루테 갈디카스 등의 삶에 주목했다.

각자의 영역에서 이룬 학문적 업적, 그들이 동물과 맺은 친밀한 관계, 유인원 연구에 바친 헌신 등을 다룬다. 메리스 윅스 그림, 박영록 옮김, 144쪽, 1만1900원,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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