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시 성패 가르는 문해력 어떻게 키우지?
- ‘나침반’ 매거진, 매월 엄선된 인문·시사·과학·기술 콘텐츠 가득!

[사진 제공=충남교육청]
[사진 제공=충남교육청]

‘고지식’이 ‘高지식?’… ‘문해력’ 떨어지는 청소년 속출
최근 학생들의 문해력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 EBS가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 약 2,400명을 대상으로 문해력을 시험한 결과, 이 중 약 30%인 720여 명의 학생들의 문해력은 중3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더욱 심각한 건, 조사 대상 학생의 약 11%는 초등학교 수준의 문해력에 머물렀다.

실제로 경기도 소재 한 고등학교 교사는 안경을 바꿔 쓴 학생에게 “이지적인 아이”라고 했다가 당황한 경험이 있다. 이성적이고 지혜롭다는 뜻의 ‘이지적(理智的)’이라는 단어를 들은 학생이 ‘easy적’ 즉 ‘자신이 쉬워 보이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오해한 것이다.

해당 교사는 또 다른 학생에게 “고지식한 면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더니, 학생이 ‘지식(수준)이 많다(높다)(high+knowledge)’라고 이해하고 칭찬으로 받아들인 적도 있다고 했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단순히 글자를 보고 읽을 줄 아는 것뿐 아니라 그 글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은 한글이라는 훌륭한 문자가 있어 문맹률 1% 이하라는 세계 최고의 글자 해독 국가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교실 학생의 3분의 1가량이 교과서를 읽어도 이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자기주도학습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문해력 저하 주요인 ‘정보의 빠른 소비’
문해력이 저하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정보화 시대와 맞물린 ‘스마트 기기’와 ‘영상매체’의 발달이다.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그간 도서관에 잠들어 있던 각 분야의 책이나 여러 전문가들의 머릿속에 들어 있던 가치 있는 지식들이 모바일, 온라인 환경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화 사회에서는 개인이 가진 정보의 가치에 따라 소득이나 문화생활, 사회의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무의식중에 가치 있는 정보들을 ‘최대한 많이’, 그리고 ‘빨리’ 습득하려는 경향이 자리 잡았다.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살피려는 사람들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깊이 있는 사고’ 과정을 기피한다. 따라서 각종 소프트웨어에 쓰이는 UI/UX 디자인은 한눈에 읽기 더 쉽고 편하게 만들어지고, 긴 글은 짤막한 포스트, 카드뉴스 등으로 제작된다.

또한 몇 백 페이지 분량의 책, 몇 시간짜리 강의를 단 30분~1시간 내로 요약한 영상이 인기를 끌기도 한다. 이제는 단 20~30줄의 글조차 읽기 힘들어 하는 독자가 많아지다 보니 온라인 언론사의 긴 기사를 요약해주는 ‘AI 요약봇’이 활약하고 있으며, 10분 남짓 하는 길이의 영상조차 ‘한국인이 원하는 길이가 아니다’라며 시청을 꺼려해 1~2분 내외의 짧은 영상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수많은 정보를 긴 글이나 문장이 아닌 짧은 글이나 영상으로 이해하다 보니, 글을 접할 일은 점점 더 줄어들며 끈기 있게 글을 읽고 이해하려는 행위가 낯설게 느껴진다.


문해력 낮으면 교육, 사회 적응 어려워
문제는 학생들의 문해력이 떨어질수록 교육은 물론 일상 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문해력이 낮은 학생들은 교과서를 읽고 필자가 말하는 바를 정확히 짚어내거나, 문제점 발견 및 비판,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 또래 친구 관계에서는 서로가 하는 말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해 갈등이 발생하거나 관계 유지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게다가 가입 약관, 설명서, 계약서 등을 읽어도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EBS '당신의 문해력'에 등장한 ‘KTX 왕복 승차권’ 문제. 출연진 전원(김구라, 광희, 이현이, 알베르토)은 모두 이 문제를 맞히지 못했다. 정답은 맨 아래에 있다. [출처=유튜브@EBSCulture]
EBS '당신의 문해력'에 등장한 ‘KTX 왕복 승차권’ 문제. 출연진 전원(김구라, 광희, 이현이, 알베르토)은 모두 이 문제를 맞히지 못했다. 정답은 맨 아래에 있다. [출처=유튜브@EBSCulture]


대입 성패 좌우하는 문해력
‘능동적 독서’로 키워라! 

그렇다면 문해력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해답은 ‘독서’다. 인문·사회·과학·기술·예술·생활·언어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토대로 풍부한 배경지식을 쌓는 것은 문해력을 키우는 데 있어 기본이 된다. 아는 것이 없으면 즉, 배경지식이라는 토대가 없으면 깊이 있는 사고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해력은 단순히 책만 많이 읽는다고 해서 저절로 키워지지 않는다. 독서에도 기술이 있다. 아무런 생각 없이 읽는 데서 끝나는 ‘수동적’ 독서는 자칫 시간낭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독서는 꾸준히, ‘능동적’으로 해야 한다.

능동적 독서의 핵심은 한마디로 ‘질문하기’이다. 책에 담긴 저자의 주장이나 사상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수동적 독서이다. 책을 읽으며 의문이나 질문을 떠올리고 자신의 생각과 견주어 보며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문답식 책 읽기’가 바로 능동적 독서이다.

능동적 독서는 대입의 성패까지 좌우한다. 능동적 독서를 통해 풍부한 배경지식을 갖춘 학생이라면 교과성적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교과, 종합, 논술, 자기소개서 등에서 충분히 제 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높은 문해력은 수능 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험생들에게 귀띔하는 고득점 비결이기도 하다.


“어떤 책 읽어볼까?”
문해력 키우는 ‘나침반’ 매거진!

문해력을 키우려면 어떤 책부터 읽는 것이 좋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교과 연계 추천도서’를 읽는 것이다.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 되면서 수업 집중도가 떨어져 진도를 따라가는 데 힘에 부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딱 맞는 독서법이 바로 교과 연계 도서 읽기다.

교과서에 실린 책이나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이 담긴 책을 읽으면, 수업 내용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니 자연히 성적이 오르고 공부에 재미를 붙여 자기주도학습능력도 높아진다.

그런데 한 권의 책을 읽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모된다. 학교와 학원을 바삐 오가며 자투리 시간까지 끌어 모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무조건 책을 읽으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비는 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고 학교 공부에도 도움을 주는 일거양득의 방법은 없을까?

‘나침반’ 매거진은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매월 엄선된 인문, 과학, 시사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깊이 있게 다룬다.

나침반 한 권에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시각의 글이 집약돼 있기 때문에, 나침반 매거진을 한 번 읽는 것만으로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흥미로운 콘텐츠를 발견했다면 여러 가지 시각으로 관련 도서를 찾아서 보다 깊이 공부해 보자.

문해력이 향상된 학생 독자들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한 교과·비교과 활동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논리력과 사고력이 향상돼 논술전형, 자소서, 면접 대비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전 교과에서 다양한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최근 수능 출제 경향에 비추어 봐도 ‘나침반’을 읽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KTX 왕복 승차권’ 문제 정답: ③
*해설: KTX를 이용하는 가족의 총 인원이 어른인 부모를 포함해 모두 4명이므로, 어른 운임의 30% 할인이 적용된다. 따라서 부모의 2명의 요금은 35,000원 X 2인, 70,000원이다. 2명의 중학생 자녀는 할인 없이 정상 요금이 적용되므로 30,000원 X 2인, 60,000원이다. 이때 승차권은 편도가 아닌 왕복을 구입하는 상황이므로 130,000원 X 2, 총 260,000원이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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