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도 달 밝은 밤에 수루 (바다 옆 누각) 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을 하는 차에
어디서 한 곡조의 피리 소리가 마음을 애끓게 하는구나.
- 이순신, 「한산도 달 밝은 밤에」

무과 시험을 통해 관직에 오른 이순신 장군은 강직한 성품으로 처음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하지만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뛰어난 자질을 인정받아 전라좌도 수군절도사에 임명되었어요. 전쟁을 예견하고 있었던 이순신 장군은 조선 수군의 배인 판옥선을 개량하여 거북선을 만들었어요. 이순신 장군의 지휘 아래 조선 수군은 한산도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어요(한산도 대첩).

이 승리로 이순신 장군은 삼도 수군통제사의 자리에 오르지요.
그러나 이순신 장군을 미워한 세력에 의해 모함을 받고 1597년 옥에 갇혔다가 백의종군(벼슬을 그만두고 병사로 전쟁에 참가하는 것) 을 하게 돼요. 이순신 장군을 대신해 삼도 수군통제사를 맡았던 원균이 일본과의 전투에서 대패하자, 선조는 다시 이순신 장군을 통제사로 임명해요. 일본 수군이 서해로 진출하기 위해 진도 앞바다로 들어오자, 이순신 장군은 13척의 함선을 이끌고 적선 200여 척에 맞서 싸워 승리를 거두지요 (명량 대첩).

일본 수군은 식량, 무기 등을 바닷길로 공급받으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의 연이은 승리로 인해 그 계획은 좌절되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한산도 대첩은 무척 의미가 큰 전투로 꼽혀요. 육지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두던 일본의 기세가 크게 꺾였고, 조선이 반격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기 때문이지요.

자료제공=비아에듀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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