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전국 20개 과학고 정원 내 평균 경쟁률이 3.50대 1을 나타냈어요. 이는 최근 3년 대비 최고 수치로, 서울지역의 경우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과학고 출신 수험생들의 의·약학 계열 진학을 제한함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에 대해 이례적인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높아진 경쟁률 속에서 수험생들은 남은 2단계 면접 전형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전국 과학고 경쟁률 3.50대 1…최근 3년간 상승곡선 
지난 9월 7일 마감된 2023학년도 전국 과학고 원서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이 2021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어요. 이 중 경기북과학고가 ‘8.0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고, 이어 한성과학고(4.91대 1), 대전동신과학고(4.19대 1) 순이었습니다. 반면 경북과학고는 1.90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죠. 

한편, 1309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에는 5002명이 지원해 3.8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329명을 모집하는 사회통합전형에는 737명이 지원해 전년 대비 상승곡선을 이어갔습니다. 

■ 2023 전국 20개 과학고 지원 현황 

이과 선호현상, 자사고 폐지 논란 등 ‘복합적 요인’ 작용한 결과! 
입시 전문가들은 전국 과학고 평균 경쟁률이 높아진 데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 용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번 과학고 경쟁률 상승에 대해 “반도체·첨단학과에 대한 정부정책 발표와 이과 선호현상,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신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더불어 자사고 폐지 논란도 경쟁률 상승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보다 수월한 입시’를 위해 과학고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지난 2022학년도 대입 당시, ‘서울대 정시합격생 30%가 영재고 출신’이라는 분석이 나왔던 만큼, 과학고 역시 향후 입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됐을 거라는 얘기죠. 

그밖에도 ‘07년생 황금돼지띠 학령인구 증가’가 경쟁률 상승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답니다. 

2차 관문 면담·면접 대비? ‘자소서, 학생부, 수학·과학 면접 기출’ 참고! 
1단계 전형에선 서류평가에 이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기록된 활동을 검증하는 ‘면담 평가’가 진행돼요. 따라서 학생들은 자소서 내용과 학생부 기록을 바탕으로 예상 질문을 뽑아 면담에 대비해야 합니다. 

지원 동기나 학생부에 기록된 탐구활동의 의미, 수학·과학 교과 관련 질문, 향후 진도 등이 면담에서 자주 출제되는 질문인데요. 입학 담당관의 질문에 최대한 자연스럽고 솔직하게 답변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1단계 전형이 끝나면 학교별로 모집인원의 1.5~2배수 정도를 선별해 2단계 ‘면접 평가’를 진행해요. 수험생들은 학교 입시자료실에 공지돼 있는 최근 3년간의 수학·과학 면접 기출 문항을 참고해 면접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수학·과학의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창의성, 인성, 잠재력 등을 평가하는 ‘열린 문항’ 형태의 면접이 실시되기도 하니, 이 부분도 꼼꼼히 대비해두면 좋겠죠?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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