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습관이 자리잡혔다면 이전보다 훨씬 편하게 공부할 수 있다. 하지만 전보다 나아졌을 뿐, 공부하는 것이 마냥 즐겁다는 학생은 드물 것이다. 따라서, 공부를 지속하기 위해 종종 나에게 주는 보상이 필요하다. 

긴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슬럼프는 피할 수 없는 난관이다. ‘나는 그렇지 않을 거야.’ 라고 생각해도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것이 슬럼프다. 이는 모두가 겪게 되는 문제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슬럼프의 지속 기간이다. 여기서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이 갈리게 된다.   

슬럼프 탈출법은 ['공부머신' 되는 7단계 공부법 ④작은 성공부터 시작하자]에서 알려준 작은 성공에 집중하는 것이다. 슬럼프가 오면 공부 목표량을 평소보다 줄여 그 목표를 달성해 내는 데만 집중하자.   

대단한 깨달음과 동기부여로 슬럼프에서 탈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작은 목표더라도 최소한 오늘 해야 할 몫은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으면 슬럼프에서 빨리 빠져나올 수 있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다면 슬럼프에 오래 빠져있기 쉽다.   

아침공부를 제대로 못해서 완벽하지 못했던 자신에게 실망하고 하루를 통으로 날리는 완벽주의자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런 사람이 내일이 되면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그럴 리 없다. 그렇게 내일도 나태한 하루를 보내고, 이렇게 나태함이 습관이 된다. 그러면서 무기력함과 우울감에 빠져 슬럼프가 길어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공부량을 늘리기 위한 ‘7단계 공부법’의 마지막 단계이다. 기억하라. 7단계 공부법은 1단계부터 7단계까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 7단계 중 하나라도 빠지면 열공모드를 지속하기 힘들다. 7단계 공부법의 대원칙은 ‘조금씩 공부량 늘리기’이다.   

욕심내지 말고 하루 30분에서 1시간씩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자. 첫날 공부량이 3시간에 그쳤어도, 한두 주가 지나면 10시간이 넘어간다. 그러니 조급하게 공부량을 한 번에 확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없다. 공부량 조금씩 늘리기가 ‘7단계 공부법의 대원칙’인 이유는 이 원칙이 ‘한계’와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대단한 동기부여가 없어도, 초반 공부환경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더라도, 적은 양의 공부는 할 수 있다. 작은 성공에 집중한 덕분에 완벽주의의 늪에 빠지지도 않으며, 플래너 쓸 때 처음부터 무리하지도 않을 수 있다. 공부량을 조금씩 늘려나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습관을 만들기 위한 버티기 과정에서 일찍 나가떨어지지 않게 된다. 게다가 슬럼프가 왔을 때 슬럼프에 깊게 빠지지 않는 데 도움을 준다.   

조금씩 공부량 늘리는 방법이 한 번에 확 늘리는 방법보다 부담이 덜하다. 이제 시작이다. 당장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의지박약 학생도 '공부머신'으로 만들어주는 7단계 공부법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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