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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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문 기반 면접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과 더불어 일부 의과대학에서 실시하는 면접 방식이다.

제시된 주제에 대한 면접 대상자의 분석 능력, 추론 능력, 관점, 가치관 등을 평가한다. 주로 학업 능력과 전공적합성을 평가하는 문제로 구성되며, 교과 내용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둔다.

면접 대기실에서 제시문과 그에 대한 문제를 주면 학생들은 10~30분간 제시문을 독해하고 문제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그 후 준비한 답변을 면접실에서 말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각 대학은 입학처 홈페이지에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와 기출문제를 공개하고 있으며, 출제 의도와 채점 기준 및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내용을 기반으로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출제 의도와 핵심 요지를 파악하고, 답변내용을 정리해서 직접 글로 써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제시문을 이해하고 주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질문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제시문을 읽고 답변을 준비하는데 주어지는 시간이 길지 않으므로 제시문을 읽으면서 중요한 키워드와 자신의 생각을 메모하는 것이 좋다. 질문에 대해 답변할 때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요지를 앞머리에 먼저 말하는 것이 좋다.

제시문 기반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문·사회 계열 지원자는 평소 꾸준한 독서활동으로 제시문에 대한 이해력과 논제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고 자연계열 지원자는 수학, 과학 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수이다.

이와 함께 매년 발표되는 대학별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보고서에는 대학별고사에 대한 출제 근거와 평가 기준이 명확히 제시되어 있어, 대학별 면접의 특성을 알 수 있는 매우 좋은 자료이다. 또한 지원할 대학이 발표한 면접 사례 혹은 동영상을 참고한다면 준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제시문 기반 면접

① 인문계열 - 전공 및 최근 시사 이슈를 교과 개념과 연결해 정리하자.
주로 전공과 관련한 교과 지식의 이해도와 해당 전공을 수학하는 데 필요한 자질을 평가하므로, 면접 전에 해당 전공과 연관된 교과서 내용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특히 경영·경제학, 법학, 사회학 등에서는 시사적인 내용을 묻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말할 때는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근거로 활용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질문에 답변할 때는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간략하게 제시한 후에 이유나 근거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전 연습을 할 때는 논술시험을 본다는 생각으로 답변내용을 종이에 간단히 작성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② 자연계열 - 수학, 과학 주요 개념 숙지 후 통합적 문제해결 훈련이 필요하다.
자연계열 제시문 기반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학, 과학과 관련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과학은 자료를 해석하거나 실험결과를 해석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으며, 실험과정의 오류를 지적하거나 추론하고 주어진 자료 내에서 논리적으로 자료를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교과 과정을 충실히 이해한 학생이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제시되므로 대학 전공별 기출문제를 통해 자주 출제되는 테마를 철저히 분석하고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수리논술은 구체적인 채점 기준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출문제 분석을 살펴보고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대표적인 대학과 전형은 서울대 일반전형, 연세대 국제형, 기회균형, 활동우수형, 고려대 계열적합형, 고른기회전형, 세종대 창의인재전형(면접형) 중 창의소프트학부(디자인이노 베이션전공,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 등이 있다.

▶ 서울대학교
서울대 일반전형은 2단계에서 제시문 기반 면접 및 구술고사를 50%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미술대학 디자인과,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제외).

교과 지식을 묻는 문항을 공동으로 출제하여 사용하며(공동 출제 문항 비활용 모집단위: 디자인과, 수의과대학, 의과대학,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 고등학교 교육과정상의 기본개념 이해를 토대로 단순 정답이나 단편지식이 아닌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한다.

제출 서류를 참고하여 추가 질문을 할 수 있다. 주어진 제시문과 질문을 바탕으로 면접관과 수험생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 연세대학교
연세대는 기존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학업 역량을 평가하던 방식에서 제시문을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제시문 및 면접 문항을 출제하며 수리·통계자료 또는 과학 관련 제시문이 포함될 수 있다.

의예과의 경우 제시문 기반 인·적성 면접과 서류 기반 확인 면접을 대면 면접으로 평가하고, 의예과 이외의 모집단위의 경우 면접 당일 지원자가 현장에서 녹화한 영상을 복수의 평가위원이 평가하는 현장 녹화 면접으로 평가한다.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 국제형, 기회균형)과 특기자전형(국제인재)은 2단계에서 면접을 40%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국제형)은 제시문이 영어로 출제될 수 있으며 특기자전형(국제인재)의 경우 영어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특기자전형(국제인재) 언더우드학부(생명과학공학) 면접 문항은 언더우드 학부(인문·사회)로 통합하여 실시한다. 

학생부종합전형(기회균형)의 경우 면접 일정이 몇 일 남지 않았다. 2024 대입 수시 면접 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기회균형)의 경우 제시문 기반 논리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면접이었으므로 이를 참고하여 변화된 유형의 면접을 준비해 볼 수 있다.

▶ 고려대학교
제시문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분석력, 적용력, 종합적 사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단 필요시에는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업우수형)은 2025 대입부터 면접 평가가 폐지되었고 학생부종합전형(계열적합형, 고른기회전형)은 2단계에서 면접을 50%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고, 수능 이전에 면접을 실시한다.

인문, 자연, 의과대학으로 구분하여 시행하며, 인문과 자연계열은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된다. 의과대학 모집단위는 준비 시간 없이 면접실 내에서 상황제시문을 숙독한 뒤 복수의 면접실에서 계열적합형 제시문 기반 면접과 상황제시문 기반 인·적성 면접을 시행한다.

 ▶ 세종대학교
평가자가 발표 내용 및 서류와 연계한 질의응답을 통해 제출 서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지원자의 진로역량, 창의융합역량, 공동체역량을 평가한다. 면접 당일 제시하는 발표 주제에 대해 면접 준비 시간 40분 동안 전공적합성 관련 발표 자료를 작성한 뒤, 3~5분간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포함하여 9분 내외로 면접이 진행된다. 면접 준비 시간에 작성하는 발표 자료는 면접 점수에 별도로 반영되지 않는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학생부종합전형 세종창의인재전형(면접형) 창의소프트학부(디자인 이노베이션 전공, 만화 애니메이션텍 전공)를 지원한 학생들 대상으로 실시하며, 2단계에서 면접을 30%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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