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알면 행복이 보인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처럼,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게 사람 마음이다.

“마음은 우리가 인식하는 의식에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에 존재하는 것일까? 마음이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가슴에서 나오는 것일까? 아니면 머리로부터 나오는 것일까?”

KBS의 이영돈 PD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마음이 어디에 존재하는지를 탐색한다. 그 결과 보통 사람의 생각과 달리 마음이 가슴이 아닌 두뇌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동양인은 마음에 감성적인 요소를 개입시키고, 서양인은 마음에 이성적인 요소가 더 크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발견한다.

사전적 정의로 마음은 ‘지식, 감정, 의지 등 정신적인 기능의 바탕이 되는 것 또는 그 기능’이다. 이영돈 PD는 도서『마음』을 통해 “마음은 정보를 수집·처리·보관하는 뇌의 고등 기능”이라고 정의한다.

어떤 정의건, 결국 마음은 어떤 사물이나 사람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이나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작용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지금부터 이영돈 PD가 이 다큐멘터리를 기반으로 출간한 『마음』을 통해 나오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워보자.

1) 상상한 대로 이뤄진다!
좋은 상상을 하면 우리 두뇌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려는 성질이 있다. 반대로 나쁜 상상을 해도 마찬가지다. 뇌는 우리가 현실에서 겪는 경험과 가상의 경험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상상하는 대로 마음과 몸을 움직여간다. 따라서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꿈을 마치 다 이룬 현실인 것처럼 생생하게 상상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놀랍게도 상상이 현실로 실현된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장미란 선수 역시 이러한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큰 훈련 효과를 봤다고 한다. 스포츠 선수 뿐 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다. 이루고 싶은 것들이 있으면 생생하게 상상하면 이룰 수 있다.

2) 긍정적인 마음이 세상을 바꾼다!
만일 내가 ‘세상은 네모’라고 생각하면 이 세상은 네모인 것이고, 세모라고 생각하면 세모가 된다. 만일 내가 세상을 ‘살 만한 곳’이라고 정의한다면 이 세상은 살 만한 곳이 된다. 반대로 ‘살기 힘든 세상’이라고 생각한다면 살기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육체와 정신을 이완하면 우리 내면의 마음속 세상을 교정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명상수련이 도움이 된다. 복잡한 일을 하거나 화가 날 때 심호흡을 3번 정도만 해보자. 눈을 감고 좋아하는 사람이나 성취했던 경험을 떠올려보자. 짧은 순간이지만 달라진 세상을 느낄 수 있다.

3) 자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어떤 일을 하건 나 자신을 아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특히 지금처럼 외적인 것에 만족을 추구하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내면의 세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 내면의 마음과 심리를 알고 동시에 현실의 면면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건강한 심리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인생을 누리는 길이다. 철학자 니체도 자신을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못해낼 일이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나 자신의 내면을 더 깊숙이 파고 들어보자.

4) 마음은 교육을 통해 발전하고 변화할 수 있다!
마음은 무려 1백조 개가 넘는 두뇌 시냅스의 활동에서 생겨난다. 또한 그 엄청난 수의 시냅스가 어떻게 활동하는가는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한다. 이를 ‘시냅스 가소성’이라고 한다. 시냅스에게 좋은 정보를 많이 제공하고 이를 여러 각도에서 다시 조립하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공부를 하는 것이다. 새로운 정보와 학습을 통해 새로운 뉴런 네트워크를 만들어내게 되어서 그것을 기존의 네트워크와 공조되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없다. 당연하다. 이 엄청난 수의 뉴런이 만들어내는 상상을 초월하는 변화는 신(神)도 가늠하기 힘들 것이다. 다만 이 복잡한 마음도 교육을 통해 더 발전시킬 수 있다. 좋은 교육은 좋은 가치관을 뇌 속에 주입하게 되는데, 성인이 되었을 때 사람들마다 가치관과 삶에 차이가 생기는 이유도 교육의 결과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나이가 들어도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5)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
편안한 마음은 욕심이 없는 마음이다. 나눠주는 마음은 편안하다. 미루지만 말고 자선단체에 작은 기부라도 해보자. 작은 후원 행사에라도 참여해보자. 나보다 부족한 사람을 위해 쌀 한 포대라도 나눠주며 마음을 넓혀보자. 극빈 국가 아이들의 후원자가 되어도 좋다. 기부에 동참하는 ARS 전화 한 통이라도 좋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든다. 그런 행복한 사회는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과 내 자손들도 행복하게 살아갈 공간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그런 사회를 이루어낼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뇌가 만들어내는 마음이 우리를 지배한다. 나를 생각하는 동시에 남을 생각하고, 그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우리 마음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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