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특은 학생의 수업 참여도와 성취도를 관찰하고 기록한 결과물
- 수업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생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단순한 수업 관찰 기록이 아니다. 교과 성적 뒤에 숨은 학생의 사고력, 학습 태도, 탐구와 성찰의 과정을 드러내는 핵심 지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세특을 통해 학생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했는가, 지식을 어떻게 확장했는가를 세밀히 살핀다. 결국 ‘세특’은 점수가 아닌 학업역량과 인성의 서사를 담는 기록으로 진화하고 있다.
다음은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상위권 대학 합격생의 통합국어 세특 사례이다. 한 과목만으로 대입이 결정되지 않지만, 각 과목의 기록에 나타난 학생의 기록을 면밀히 살펴보면 학생의 학업역량을 알 수 있다. 다음 기록을 통해 자신이 느낀 것을 학교 생활에 적용시켜 가도록 하자.
다양한 독서에 관심이 많으며 자기주도적이며 성실성을 갖춘 모범적인 학생임. 인문 지문 <돌궐 유목민의 세계관>이라는 글을 발표하기 위해 조사하던 중 지문에 돌궐 제국의 왕자인 ‘퀼 테긴’의 비석인 ‘고궐특근지비’가 한자로 기록되어 있다는 내용을 보고, 당시에 돌궐은 한자를 빌려 썼다는 사실을 추론함. 이에 문자를 빌려 쓴 돌궐의 현재와 교유 문자를 창제한 우리 민족의 오늘을 비교해 보면서 문자 창제의 위대함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글 창제에 관한 자료들을 조사하여 발표에 추가로 제시함.
즉 한글 관련 도서들을 읽으며, 한글 창제와 관련된 비화와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정리하여 발표함으로써 급우들의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하는 모습이 돋보임. 발표 이후에도 훈민정음에 대한 추가적인 스토리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중종이 이전에 편찬된 <삼강행실도>의 속편인 <속삼강행실도>를 편찬하도록 지시할 때 유학적 가치 덕목을 민간에 잘 전파하기 위해 한글을 이용했다는 것도 추가적으로 확인함. 또한 오늘날 발생하는 패륜 범죄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어릴 때부터 유교 덕목을 중시한 중종실록의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잘 펼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