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콘텐츠 확산운동’이 바로 CSR입니다!

얼마 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의 CSR(기업의 사회적책임경영)아카데미가 열렸습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대한 사례가 다양하게 소개되고 새롭게 CSR을 시도하는 기업 담당자들의 질문과 연사의 답변이 활기차게 이어졌습니다. 기업들이 끊임없이 사회의 변화에 대해 적응하려는 즉 진화해가려는 움직임을 흠뻑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제일기획의 CSR 관련 담당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에게 그의 직업과 함께 그가 하는 일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최근 대학입시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학과 가운데 하나가 광고홍보학과이기 때문입니다.

제일기획은 신입사원 가운데 광고홍보학과를 나온 사람이 제일 많은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제일 먼저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일기획은 한국 최고의 광고홍보기획관련 기업이지만 매우 다양한 학과의 출신들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수학과. 기계공학학과, 국문학과, 심리학과 등 일반적으로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 있었습니다. 고객은 다양한 니즈가 있고, 그러한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선 다양한 학과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채용의 기본조건이 인성이라고 합니다.

한 마디로 제일기획의 사례는 진로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한국 최고의 광고홍보기획회사 제일기획에 들어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제일기획이 21세기 한국 산업에서 어떤 성격과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회사의 직업군이나 필요능력 등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취업가이드나 직업컨설팅이 없다면 학생들은 막연한 기대와 판단에 따라 저마다 광고홍보학과에만 몰려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제는 대학생은 물론 중고생들도 기업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기업은 앞으로 이 학생들 앞에 열릴 진로의 최종적인 목표무대입니다. 동시에 기업의 21세기 역시 이런 세대들에 의해 움직이고 전진할 것입니다. 기업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구체적인 정보가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합니다.

<나침반 36.5도>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그동안, 기업의 한국산업에서의 위치, 하는 일과 생산되는 재화와 서비스, 조직, 포괄하고 있는 직업군과 직종유형, 현재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 기업의 미래전략, 그에 부응하는 미래인재상 등을 중요정보로 다루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자주 이러한 정보를 접촉해봐야 결과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보다 정확히 찾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업도 사회적책임의 인식을 확대해 ‘진로콘텐츠 확산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미래세대에게 기업의 연구주제, 조직, 기업의 고민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노력을 통해 무엇보다 기업은 미래세대의 진정한 마음을 살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회사직원이 아닌 고교 어느 동아리에서 해당기업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올 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진로컨텐츠 확산운동’은 앞으로 기업과 미래세대가 마음으로 만나고 창조적 에너지를 공유하는 무한공간으로 발전하고 성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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