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깨라! 
-분석적 사고 방법 '구분·분류·분석'  
-추론적 사고 방법 '연역·귀납·유추'

종합적 사고까지 왔으니, 앞서 배웠던 내용을 복습해보는 시간을 가져 볼까요? 종합적 사고력은 그동안 [비사]를 통해 배워온 사고역량을 종합적으로 발휘해야만 얻을 수 있으니까요. 복습을 통해 다시 한 번 기억하고 가기로 해요! 
 
고정관념을 깨라! 
인간이 고정관념을 갖게 되는 것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학습 결과입니다. 특히 당대의 사회규범이나 사회관념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들이 고정관념에 빠지기 쉽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고정관념이 생각을 덜 하려는 인간의 타고난 욕망이 빚은 결과”라고 말합니다.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더 많이, 더 깊이 생각해야만 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압니다. [비사] 첫 번째 순서로 고정관념에 대해 배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고정관념의 심화 개념으로 ‘편견(偏見, prejudice)’이 있습니다. ‘한쪽에 치우쳐 공정하지 못한 사고나 견해’를 뜻하는데요. 고정관념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림’이라면, 편견은 어떤 집단에 대한 개인적 감정을 반영하고 있는 ‘태도’를 뜻합니다. 

사회 안에서 후천적으로 학습되는 것은 고정관념과 같지만, 여기에 개인의 긍정 혹은 부정적인 정서나 평가가 더해진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한 대상에 대해 충분히 알거나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부터 자의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이죠.

편견은 주로 혐오, 적대감, 배척심 등 부정적인 감정을 수반합니다. 부정적인 편견은 대부분 부정확하고 불충분한 근거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사회적 편견, 무시무시한 비극을 낳는다  
부정적인 편견은 특히 집단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그것을 사회적 편견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특정한 집단에 소속되는 것에서 안정을 찾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속한 집단이 갖고 있는 편견에 동화됩니다. 그럴수록 자신의 집단과 대립하는 집단에 대해 적대감을 갖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을 대립하는 집단에 투사해 안정을 찾으려는 심리도 있습니다. 

고정관념 | 집단에서 우세하게 나타난다고 여겨지는 성격을 개인차에 관계없이 각 구성원에게 부여해, 집단구성원을 지나치게 단순히 바라보는 것 
편견 | 부정적 내용의 고정관념을 토대로 한 대상에 대해 충분히 알거나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의 감정을 투영해 자의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 
사회적 편견 | 어떤 사회집단에 대해 부정적 태도, 느낌, 증오를 갖는 것 


분석적 사고 방법_ 구분·분류·분석  
분석적 사고력 (Analytical Thinking) 

복잡한 상황을 이해하고, 중요하거나 숨은 문제점을 파악하는 능력 

분석적 사고비판적 사고를 이루는 한 요소입니다. 비판적 사고는 분석적 사고를 비롯해 추론적 사고, 종합적 사고, 대안적 사고 등 4범주로 구분합니다. 

비판적 사고 과정의 첫 단계가 바로 분석적 사고입니다. 분석적 사고는 복잡한 상황을 세분화해 이해하고, 숨어있는 의미를 파악하는 것을 말합니다. 복잡한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를 구분해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죠. 

이를 위해 주어진 정보를 구분하거나 분류하고 분석합니다. 구분, 분류, 분석은 나누어서 본다는 의미로 혼용하는 일이 많지만, 서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판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종착지로 달리는 열차 운행에 빗대 생각하면 쉽습니다. ‘비판적 사고’ 열차가 ‘분석적 사고’ 역에서 출발해 ‘추론적 사고’ 역에 도착하면 문제에 내포된 주장과 근거, 함축된 의미에서 적절성과 중요성, 논리성을 찾는 논증의 과정을 거칩니다. 

다음으로 열차는 ‘종합적 사고’와 ‘대안적 사고’ 역에 도착해 주어진 문제의 목적과 관점, 맥락을 다각적이고 심층적으로 충분히 이해하는 변증의 과정을 거쳐 ‘결론’이라는 종착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러니 출발지가 되는 분석적 사고의 토대가 탄탄해야만 비판적 사고력도 성장할 수 있는 것이죠. 

분석적 사고를 통한 문제 해결 방법  
① 문제에 관한 정보를 찾아 중요도에 따라 분류하고 우선순위를 매깁니다. 
② 각각의 문제를 처리하기 쉽도록 작은 단위로 구분합니다. 
③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이항대립과 육하원칙에 적용해 분석합니다. 
④ 그 원인을 해결할 방법을 찾고, 결과를 예측합니다. 
⑤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미리 탐색합니다. 
⑥ 이렇게 찾아낸 여러 가지 해결책 가운데 가장 적절해 보이는 순서대로 적용합니다. 

추론적 사고 방법_ 연역·귀납·유추 
추론적 사고력(논증적 사고력, Inferential Thinking) 
이미 알고 있는 정보에서 논리적 결론을 도출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연역추론  
교과서에서는 연역추론에 대해 ‘일반적인 원리나 진리를 전제로 해 구체적인 사실을 결론으로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실에서 일반적인 사실을 이끌어내는 연역추론도 있으니, 이 설명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연역추론에 대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전제가 참일 때 결론도 ‘반드시’ 참이 된다는 것입니다. 연역추론의 이 같은 성격 때문에 ‘반드시 이끌기’라는 순우리말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역추론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삼단논법’이에요. 삼단논법은 두 개의 전제에서 하나의 결론을 이끌어내는 추론방식입니다. 아래 삼단논법의 예를 보고 연역추론의 특성을 이해해 봅시다. 

연역추론 삼단논법 예 
[대전제] 사람은 죽는다. 
[소전제]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결론]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여기서 대전제인 ‘사람은 죽는다’는 참입니다. 소전제인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라는 명제도 참입니다. 이를 전제로 이끌어진 명제인 ‘소크라테스는 죽는다’라는 결론 역시 참입니다. 이처럼 연역추론은 전제가 참일 때 결론이 거짓이 되는 경우는 없으므로 ‘타당한 추론’이라고도 합니다. 

연역추론(반드시 이끌기) | [전제] 참 ⇒ [결론] 반드시 참 

귀납추론 
귀납추론은 연역추론과 달리 전제가 참일 때 결론은 참이 될 수도 있고 거짓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교과서에서는 귀납추론에 대해 연역추론과 반대라고 설명합니다. 구체적인 사실들을 전제로 해서 일반적인 사실이나 진리를 결론으로 이끌어내는 것이라고요. 그러나 일반적인 사실에서 구체적인 사실을 이끌어내는 귀납추론도 있으니, 이 설명 역시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귀납추론에 대해 기억해야 할 것은 전제가 참일 때 결론은 참일 개연성이 높지만, 거짓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귀납추론 대신 ‘아마도 이끌기’라는 순우리말을 쓰기도 합니다. 

귀납추론 예(1) 
[전제] 어제 해가 동쪽에서 떴다. 
[전제] 오늘도 해가 동쪽에서 떴다. 
[결론] 따라서 내일도 해가 동쪽에서 뜰 것이다. 

귀납추론 예(2) 
[전제] 비가 오면 길이 젖는다. 
[전제] 길이 젖어 있다. 
[결론] 따라서 비가 왔다. 

예(1)을 봅시다. ‘어제 해가 동쪽에서 떴다’라는 첫 번째 전제는 참입니다. 두 번째 전제인 ‘오늘도 해가 동쪽에서 떴다’라는 명제도 참입니다. 그러나 이를 전제로 이끌어진 명제인 ‘내일도 해가 동쪽에서 뜰 것이다’라는 결론 역시 참일까요?

그럴 개연성은 높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당장 오늘 밤에 지구가 멸망한다면 내일 동쪽에서 해가 뜨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2)를 봅시다. ‘비가 오면 길이 젖는다’ ‘길이 젖어 있다’라는 명제는 참일 수도 거짓일 수도 있는데, 참이라고 가정합니다. 그렇다면 결론 ‘비가 왔다’는 참일까요, 거짓일까요? 참일 가능성이 높지만 반드시 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청소차가 물을 뿌리고 갔을 수도 있고 눈이 녹아 길이 젖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경험적 사실과 근거를 가지고 가장 그럴 듯한 결론을 내리는 것귀납추론입니다. 이 말은 곧 귀납추론으로 완벽하게 참인 결론에 이르기는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과학이론도 결국은 귀납추론에 의해 얻은 결과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추론이 타당하지 않지만(=전제가 참이어도 결론이 거짓일 수 있지만) 결론이 참일 가능성이 높은 추론을 ‘개연성이 높은 추론’이라고 말합니다. 추론이 타당하면서 전제가 실제로도 참인 추론은 ‘건전한 추론’이라고 구분합니다. 

귀납추론(아마도 이끌기) [전제] 참 ⇒ [결론] 아마도 참 

유비추론(유추) 
유비추론은 귀납추론의 일종으로, 줄여서 ‘유추’라고도 합니다. 두 대상 사이에 비슷한 속성이 있을 때 그 유사성을 근거로 두 대상의 다른 속성들도 비슷할 것이라고 추론하는 것이에요. 단순식으로 표현하면 ‘A:B=C:D’가 됩니다. 

쉬운 문제를 내볼게요. ‘사람:밥=원숭이:( )’에서 괄호 안에 들어갈 것은 무엇일까요? 그렇죠. 바나나입니다. 사람에게 밥은 주식입니다. 그렇다면 괄호 안에는 원숭이의 주식이 들어가야겠죠. 이처럼 유비추론을 할 때는 앞에 제시된 전제의 관계에 주목해 봐야 합니다.  

유비추론 예 
[전제] 사슴이 한 풀을 먹고 상처가 나았다. 
[결론] 따라서 사람도 그 풀을 먹으면 상처가 나을 것이다. 

위 예를 보면 사슴과 풀의 관계와 사람과 풀의 관계를 같은 선상에 놓고 추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슴과 사람은 동물이라는 속성은 같지만 그밖에 다른 점이 훨씬 많습니다. 따라서 전제를 참이라고 해도 결론이 반드시 참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 

하지만 참일 개연성은 있지요. 신약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이 이같은 유비추론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하겠습니다. 이처럼 유비추론은 부분을 근거로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개연성은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참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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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명문대 합격의 KEY '비판적 사고력 향상 프로젝트'에 실린 내용입니다.  
'비사 프로젝트'는 비판적 사고력을 이루는 ▲분석적 사고▲추론적 사고▲종합적 사고▲대안적 사고▲논리적 사고▲창의적 사고 등의 방법론을 실제 수업과 학교활동에 적용해 익힐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이런 활동이 활동 자체로만 끝나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의 세특과 창체, 행특 항목 등에 학생의 역량을 보여주는 기록으로 남을 수 있도록 코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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