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11월 23일, 대한민국 제 11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이 사망했다. 그러나 5·18 광주 민주화운동 유혈진압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끝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두 달이 지난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은 노태우 등을 중심으로 한 신(新)군부 세력의 병력을 동원해 쿠데타를 일으켜 군권과 정치적 실권을 장악한다.   

1980년 봄이 되면서 민주화의 열기는 더욱 타올랐다. 18년 동안 독재를 하던 박정희가 사망하자 민주주의가 꽃필 것을 기대했지만, 정권을 잡은 전두환은 군사독재를 연장하려 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시민들의 시위가 거세지자 전두환은 이를 사회 혼란으로 몰아붙이며 전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리고 학생 지도자들을 체포하고, 휴교령을 내리는 등 민주화 운동을 억압하기 시작했다.   

1980년 5월 18일, 광주로 파견된 계엄군은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과 학생들을 진압봉으로 마구 때리고 소총에 대검을 장착해 찌르면서 무차별적으로 진압했다. 또 헬기까지 동원해 기총사격을 해 수많은 시민들을 학살했다.  

그러나 광주의 학생들과 시민들은 5월 27일까지 계엄군의 만행에 항거하며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와 투쟁을 계속했다.   

한편, 광주에서 이 같은 참상이 벌어지고 있을 때, 다른 지역 시민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전두환 정권이 광주 시민들을 광주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광주의 일을 보도하려는 언론도 통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일의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1937~2016)가 광주에서 일어난 일을 독일에 보도하면서 전두환 정권이 저지른 만행은 전 세계로 널리 알려지게 된다.   

■ '나침반 36.5도' 해당 페이지 안내   

- 이 기사는 '나침반 36.5도' [시사N이슈]에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경쟁력 있는 나만의 학생부 만드는 비법이 매달 손안에 들어온다면? 학종 인재로 가는 길잡이 나침반 36.5도와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매달 선명해지는 대입로드를 직접 확인하세요!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780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 대입 합격 길 알려주는 '나침반 36.5' 매거진 정기구독 이벤트 자세히 보기 [배너 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