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가 집안의 명맥 잇는 ‘스타 화가’의 등장! 
- “속상하지? 화 풀어~” ‘진정한 교감’ 표현한 최고의 걸작 
- 토닥토닥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톡톡 매거진] '똑똑 라이브러리'에 실린 콘텐츠 이미지 
▲[톡톡 매거진] '똑똑 라이브러리'에 실린 콘텐츠 이미지 

반려동물과 인간은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감정을 공유하는 둘도 없는 친구예요.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 이들의 따뜻한 교감을 캔버스에 담아낸 화가가 있습니다. 바로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활동했던 ‘브리튼 리비에르(Briton Rivire)’인데요. 그의 작품 속에 담긴 동물과 인간의 몽글몽글한 교감은 어떤 모습으로 표현됐을까요? 

예술가 집안의 명맥 잇는 ‘스타 화가’의 등장! 
1840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브리튼 리비에르’는 옥스퍼드대학에서 미술 전공 교수로 활동한 아버지를 이어 4대째 정통 미술교육을 받은 화가 집안의 사람이었어요. 12살 때부터 전시회를 열만큼 뛰어난 재능을 자랑했던 그는 아버지가 재직 중인 옥스퍼드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며 화가로 성장했습니다. 

리비에르가 활동했던 빅토리아 시대에는 주로 종교나 역사, 문학을 소재로 한 그림이 유행했었어요. 하지만 이런 소재들은 그에게 특별한 감흥을 주지 못했어요. 그러던 중, 그가 25세가 되던 해에 ‘사람과 교감하는 반려동물’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관련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리비에르가 그려내는 동물의 모습은 여느 화가들의 묘사와는 달랐어요. 인형이나 소품처럼 사람 옆에 우두커니 서 있는 동물이 아닌, 사람과의 교감과 공감을 그림 안에 담아 냈거든요. 그런 그의 작품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내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속상하지? 화 풀어~” ‘진정한 교감’ 표현한 최고의 걸작 
리비에르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그림이 있어요. 바로 [공감]이라는 작품으로, 턱을 괸 채 뾰로통한 표정으로 계단에 앉아 있는 푸른색 드레스의 단발머리 소녀와 그의 작은 어깨에 기댄 하얀 개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소녀는 리비에르의 딸 ‘브리튼 밀리센트’인데요. 반성의 계단에 앉아 벌을 받고 있는 밀리센트의 속상함을 달래주는 건 오직 사랑스러운 반려견 뿐이죠. 

처음 이 그림이 런던 왕립예술원에 전시됐던 당시, 평론가들은 너나할 것 없이 환호하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어요. 언론사들도 작품에 대한 칭찬 기사들을 마구 쏟아냈고요. 몰아치는 인기 덕에 리비에르는 해당 그림을 수백 점 넘게 모사해야 했답니다. 

억울하고 복잡한 소녀의 마음을 알아준 반려견의 위로가 깊은 공감을 얻은 결과였죠. 

걸작(傑作) | 매우 훌륭한 작품 
모사(模寫) | 사물을 형체 그대로 그림. 또는 그런 그림 

 

* [공감, 1881] [출처=tate.org.uk]
* [공감, 1881] [출처=tate.org.uk]

토닥토닥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오른팔에 붕대를 감은 고개 숙인 한 남자와 그의 무릎에 얼굴을 기댄 채 말보다 따뜻한 눈빛으로 위로하는 강아지, 애인이 보낸 이별 편지를 움켜쥐고 괴로워하는 남자와 놀란 눈으로 그의 손을 잡아주는 강아지, 찢겨나간 바지를 입은 피곤한 모습의 소년과 그의 품에 안겨 곁을 지키는 강아지, 고된 일을 마치고 무거운 몸을 이끌며 집으로 돌아온 남자와 그를 격렬하게 반기는 꼬꼬마 강아지까지.. 리비에르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반려견들은 우울한 집사 의 곁에서 누구보다 든든한 벗이 되어줍니다. 

이 세상 모든 반려동물은 인간에게서 진심을 느끼는 순간, 상대가 품고 있는 모든 감정을 이해하고 안아줍니다. 서로 마주 앉아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순 없지만 괜찮아요. 그림 속에 나타난 그들의 따뜻한 눈빛을 통해 우리는 충분히 위로받고 있음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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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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