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민감한 뇌…호르몬이 뇌 세포간 연결·흐름 정상화  
-뇌를 기쁘게 하는 공부 전략, 도전·압박·몰입

공부란 외부로부터 자극을 통해 뇌의 신경회로망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공부란 신체 중에 뇌를 어떻게 활성화시키는가의 효율성의 과정이며 결과입니다. 뇌의 신경회로망 허브의 연결을 촉진하고 뇌의 최적화를 위해서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생활습관을 꾸준히 지키면서 학습의 최적화된 뇌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합니다. 

학습 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뉴런을 자극하며, 뉴런 간의 연결을 촉진시켜야 합니다. 또한 반복연습으로 미엘린Myelin을 증가시켜 정보 흐름의 8차선 이상의 고속도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평안한 마음자세를 취함으로 공부 호르몬이 많이 생성되게 해, 시냅스Synapse에서의 정보 흐름을 좋게 해야 합니다. 이러한 바탕에서 공부라는 칼을 뽑아야 진정한 공부에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행복'에 민감한 뇌…호르몬이 뇌 세포간 연결·흐름 정상화   
특히나 뇌는 행복감에 민감합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서는 뇌는 위축되죠. 이유는 뇌 속에 코티솔이나 노르아드레날린 과다분비로 뇌 신경 회로에 부하가 걸려 암기해야 할 정보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됩니다. 

수도관이 막혔는데 물이 저장탱크로 갈 수가 없듯이, 지식정보가 단기기억장치 해마를 지나 전두엽 창고로 이동하는데 장애가 생깁니다. 이러한 원인요소인 스트레스 요인을 없애주고,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뇌 신경세포 간의 연결과 흐름을 정상화시키면 해결됩니다. 즉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신경회로를 뚫어줘야 합니다.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2009)]의 저자인 이시형 박사는 세로토닌을 ‘조절 호르몬’, ‘공부 호르몬’, 그리고 ‘행복 호르몬’이라고 했습니다. 세로토닌을 조절 호르몬이라 부르는 이유는 세로토닌이 정서적 혹은 감정적인 행위, 수면이나 기억, 식욕조절 등에 관여해 생기와 활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부 호르몬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노르아드레날린이나 도파민 같은 분노나 격정적인 호르몬의 과잉 분비를 조절해 차분하게 만들어주어 창의력과 집중력을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도파민의 격정적 환희보다는 온화한 행복을 느끼도록 만들어서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립니다. 주의할 점은 이런 세로토닌도 약물로 처방받거나, 기타 다른 약과 중복으로 사용하면 세로토닌증후군이 생겨서 근육 경직이나 경련이 일어납니다. 

자신의 감정과 생활습관을 통해 생성시킨 세로토닌이야 말로 공부에 필요한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들어 주는 과학적인 학습법입니다. 

뇌를 기쁘게 하는 공부 전략, 도전·압박·몰입 
앞에서 살펴본 다양한 공부 호르몬들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마음과 몸을 만들어 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작 뇌가 좋아하는 공부는 따로 있습니다. 모기 겐이치로의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2009)]에서는 당신의 뇌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 전략을 소개합니다. 

전략1. 어렵다고 미뤄뒀던 난제에 ‘지금 당장’ 도전하세요. 뇌는 익숙하고, 쉬운 것에는 성능이 떨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문제를 클리어하기 위해 뇌는 최대의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렇기에 뇌를 기쁘게 하고 싶다면 자격증 시험, 외국어 공부, 까다로운 문제풀기, 두꺼운 소설책 등 한 번은 해보고 싶었지만 어렵고 부담스러워서 미뤄뒀던 일을 지금 당장 해보시기 바랍니다. 

전략2. 강력한 타임 프레셔Time Pressure로 뇌에 압박을 가하세요. 뇌에 여유를 주지 마세요. 평소에 10개의 영어 단어를 외우는 데 1시간이 걸렸다면, 다음에는 30분을 목표치로 정하세요. 뇌는 이런 압박을 오히려 반깁니다. 

전략3. 단 5분이라도 완벽하게 학습에 몰입하세요. 생존을 위해 조상 때부터 특성화된 집중력을 발휘하며 뇌는 세대를 거쳐 성장해왔기 때문에 완벽하게 몰입할 때 최고의 기쁨을 맛봅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완전히 몰입한 순간만큼은 여러분의 뇌는 한계의 벽을 뛰어넘는다고 합니다. 

모기 겐이치로의 세가지 전락을 KBS 수요기획팀의 ‘10분의 기적’에서는 실험을 통해 증명했습니다. 초등학생 10명을 두 팀으로 나누어 40개의 들꽃 이름을 외우게 했습니다. 

한 팀은 10분의 시간을 주었고, 다른 한 팀은 그냥 외우게 했습니다. 10분 후에 얼마나 기억하는지 테스트를 했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시간을 제한한 그룹은 30개의 들꽃 이름을 외웠고, 나머지 그룹은 17개를 외웠습니다. 시간 제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2배의 회상률을 보여 주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테스트가 끝나고 난 후에 뇌파를 측정했습니다. 뇌파 측정 결과 시간제한 그룹이 시간제한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시간이 지나도 집중력이 계속 유지되는 현상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시간 안에 해내고 말겠다는 동기가 작용해 뇌에서는 도파민의 분비가 활성화돼 더 집중하게 됩니다. 도파민은 주로 뇌의 A-10이라는 신경섬유의 말단부에서 분비되는 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인간의 본능, 감정, 호르몬 및 운동 기능을 조절합니다. 분비가 활발해지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창의성이 발휘됩니다. 즉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데는 도파민 분비가 원료가 돼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공부가 잘 안될 때 책상에서 일어나 왔다 갔다 하면서 외우거나 중얼중얼 외우기를 하면 더 공부가 잘되는 이유는 이러한 행동이 도파민의 분비를 활성화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도파민이 20대까지는 절정을 이루고, 시간이 점차 지남에 따라 분비량이 줄어듭니다. 여러분의 도파민이 더 줄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뇌를 단련하세요. 

필자 | 문주호 청봉초 수석교사     
[대한민국 십대, 건강은 하십니까], [드디어 공부가 되기 시작했다]의 저자. [유초등생활백서] [세상을 디자인하라] 외 여러 단행본을 출간했습니다.

제공 | 꿈구두 교육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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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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