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 상에서 ‘프로아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프로아나는 찬성을 의미하는 ‘프로(pro)’와 거식증을 뜻하는 ‘애너렉시아(anorexia)’의 합성어로, 비정상적으로 마른 몸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프로아나는 특히 10대 여학생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2020년 발표된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 국내 거식증 환자 8,000여 명 중 10대 여성이 14.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꿈은 날씬한 것을 넘어 뼈만 남는 ‘뼈말라’ 인간이 되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개학 전 10kg 빼기’, ‘자연스럽게 급식 버리는 방법’, ‘교복 핏 살리는 먹토(먹고 토하기) 노하우’ 등 10대 프로아나들의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들이 수없이 쏟아진다.  

프로아나의 확산은 여성에 대한 사회·문화적 압박의 산물이다. 그 중 사회적 미의 기준을 벗어난 대상을 희화화는 미디어의 어긋난 시선은, 민감성이 높은 10대들을 프로아나의 세계로 이끈다.   

이들은 마른 체형의 아이돌, 모델,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등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여성의 이미지를 일반적인 미의 기준으로 착각! 자신의 신체에 점점 엄격한 기준을 세우게 되는 것이다.  

프로아나족은 오랫동안 굶기, 먹고 토하기, 변비약·이뇨제 등으로 먹은 음식을 제거하는 극단적 다이어트를 추구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식이장애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 또 심혈관계 부작용, 치아 부식 등 다양한 부작용이 동반되며,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프로아나를 청소년 사이의 반짝 유행, 혹은 하위문화를 가장한 놀이 정도로 치부해선 안 된다.  

청소년들이 건강한 방법으로 자신의 몸을 관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의 몸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라는 인식의 개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학교는 건강한 식사를 통한 영양분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영양교육을 꾸준히 시행하고, 매체는 자극적이고 왜곡된 신체 전시 콘텐츠의 노출 빈도를 줄이는 책임 있는 모습을 선행해야 할 것이다. 

개도(開導) | 깨우쳐 이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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