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내세워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해 국제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인도 대외무역총국은 밀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도와 이웃 국가, 기타 취약국의 식량안보가 위기에 처했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인도의 밀 수출 금지 발표로 전 세계 밀가루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5%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치르면서 밀 공급량이 줄고 밀가루값이 오르면서 빵값, 라면 값까지 줄줄이 오른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식품물가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인도에서 직접 수입하는 밀의 양이 많지 않아 당장의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도의 수출 금지로 국제 곡물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세계 곡물가격 변동에 따라 가공식품과 외식 등의 물가도 영향을 받는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우리가 밀을 수입해 오는 국가와 국내 재고량을 고려하면 당장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제분·사료 등 국내 곡물 관련 업계는 7∼9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재고 물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추가 물량도 확보하는 중이다.  

밀의 안정적인 생산과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김종인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밀은 99%가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생산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산 밀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수입 밀 대비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높이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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