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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및 석유 등 화석 연료의 고갈로 인한 문제는 예전부터 계속 거론돼왔다. 환경학자들은 짧게는 50 년, 길게는 200년 안에 화석연료가 모두 고갈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문제들을 안고 있는 화석 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전 세계는 ‘대체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있다. 더 나아가 대체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만들고 그것을 국가끼리 공유한다는 ‘동북아 슈퍼 그리드’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전력이 부족한 국가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전력을 보충 받고, 반대로 여유 전력이 있는 국가는 그것을 수출함으로써 이득을 창출하는 것이다. 전력망 연계
인문·사회·과학
송미경 기자
2018.08.3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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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4월, 왜구가 조선을 침략하며 임진왜란이 벌어졌다. 무서운 기세로 조선 땅을 짓밟으며 진군하던 왜구를 피해 선조는 피난길에 올랐다. 그러나 파주를 거쳐 북쪽으로 향하던 임금은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눈앞으로 가로막은 임진강 때문이었다. 이때 난처한 상황을 해결해 준 것은 다름 아닌 백성들이었다. 백성들은 자신의 집 대문을 뜯어낸 널빤지로 임금을 위한 다리를 놓았다. 이후 이곳은 ‘널문리’라는 지명으로 불리게 됐다.현재 이곳은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 어룡리인 동시에, 황해북도 개성특급시 판문점리라는 두 개의 주소를 가지고있
인문·사회·과학
김승원 기자
2018.08.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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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늘 싱그럽다. 흙 속에 묻혀있던 이름 모를 식물들의 씨앗은 일제히 연둣빛 새싹으로 자라나 하나 둘 땅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분홍, 노랑, 보라, 흰색의 꽃들이 봄바람에 한들거리며 은은한 꽃향기를 퍼뜨린다. 계곡 얼음이 녹아 졸졸졸 물소리를 내면 겨우내 잠을 자던 개구리가 밖으로 나와 기지개를 켜고 온몸으로 봄을 만끽한다.그러나 이처럼 당연했던 봄의 모습은 언제부터인가 희미해져가고 있다. 인간이 수많은 양의 살충제, 제초제를 남용하면서 곤충, 식물, 동물 생태계가 무너져, 작은 생명들이 채 피어나지도 못한 채 힘없이 죽어가고
인문·사회·과학
송미경 기자
2018.08.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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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이 좋은 직장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는 누구나 한다. K는 자타가 인정하는 그런 학생이지만 대학 졸업을 몇 주 앞두고 걱정 반, 질투심 반으로 혼돈에 빠졌다. 지난 4년 동안 강의 한번 빼먹은 적 없이 성실하게 공부하며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온 K는 취업을 하려고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보냈지만 아직 무소식이다. 반면, 같은 전공을 하고 같이 졸업하는 K의 친구는 4년 동안 밥 먹듯 강의를 빼먹고 학점은 바닥을 쳤지만 이미 풀타임 일자리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부업으로 창업을 해서 경제적으로 자립했다.20
인문·사회·과학
대니얼홍 (하니에듀 진학컨설턴트)
2018.08.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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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민친은 호주의 코미디언이자, 배우, 작가, 뮤지션, 감독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그는 서호주 대학교(The 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 졸업식에서 ‘인생의 9가지 지침’을 주제로 연설을 펼쳤다. 그가 진로와 진학, 사회생활, 더 나아가 자아실현을 고민하고 있는 수많은 청춘들에게 했던 조언은 무엇이었을까?-------------------------------------------------------------------- 본 기사는 청소년 진로 학습 인문 시사 매거진
인문·사회·과학
김승원 기자
2018.08.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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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1987년 개봉했던 오래 된 영화다. 한국에서는 1993년 개봉됐지만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나 영화는 극장가에서 내린 후부터 영화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작품성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되는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별 볼일 없던 두 여성의 소소한 성공과 뜨거운 우정을 그려낸 이 영화는 여느 액션영화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멜로영화처럼 달콤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는 관객에게
인문·사회·과학
김해림 기자
2018.08.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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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주도 예멘 난민신청자 급증 사태와 관련해 진정한 난민은 보호하고 ‘허위 난민’ 색출을 강화해 국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나, 난민협약 탈퇴와 난민법 폐지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지난 8월 1일, 역대 최다 동의(71만 4,875명)를 얻은 ‘제주도 불법 난민신청 문제에 따른 난민법·무사증 입국·난민신청허가 폐지 및 개헌’ 국민청원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을 하기로 돼 있다.
인문·사회·과학
송미경 기자
2018.08.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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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푸른색을 칠한 바탕 위에 검은색 페인트로 마구 휘갈겨 그린 그림 속 얼굴은 어떻게 보면 화가 난 것 같기도 어떻게 보면 신난 것 같기도 해요. 그런데 단순히 낙서처럼 보이는 이 그림은,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무려 1,248억이라는 금액에 낙찰돼 미국 작가의 작품 중 최고 기록을 경신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그린 사람은 바로 검은 피카소라고 불리는 장 미쉘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입니다. 그의 작품의 값어치는 지금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중인데요. 도대체 어떤 매력 때문에 그의 작품이 이토록 사랑받고 있
인문·사회·과학
송미경 기자
2018.07.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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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문학을 처음 접하는 이들은 그 난해한 문장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실제로 이상의 문학은 논리적인 전개에 의거하기 보다는 작가나 화자의 ‘의식의 흐름’에 더 의지하며 흘러간다. 따라서 사건 자체도 뚜렷하지 않고 사건 사이의 잘 짜인 연계성을 찾기도 힘들다.그러나 이러한 기법은 작가가 가진 자아의 의식을 그대로 투영하며 당대의 시대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의식과 감정까지도 생생하게 전달한다. 화자의 의식과 심리를 집요하게 따라가는 이상의 문학이 가진 힘은 그가 문학사에서 오늘날과 같은 위상을 차지
인문·사회·과학
김해림 기자
2018.07.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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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간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집에 있는 장식용 돌로 남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A 씨(여·61)에게 법원이 징역 4년형을 확정했다. 수십 년간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려 온 A 씨는 정당방위를 주장했지만 인정받지 못했다.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재판부는 남편이 쓰러져 더 이상 저항할 수 없었음에도 A 씨의 가해 행위가 계속 됐다고 판단해 A 씨 측이 주장한 정당방위와 심신미약을 받아들이지 않았다.A 씨는 지난해 3월 23일
인문·사회·과학
김해림 기자
2018.07.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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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헌법재판소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양심적 병역 거부’의 위헌 여부에 대해 7년 만에 다시 합헌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해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이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따라서 헌재는 병역종류를 규정한 병역법 규정이 2019년 12월31일까지 대체복무제를 포함하는 내용으로 개정되어야 하며, 개정 이전까지는 그대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국회가 병역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0년 1월1일부터 효력을 잃는다.헌법재판소는 현역입영 또는 사회복
인문·사회·과학
김해림 기자
2018.06.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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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男兒)의 행위를 둔 엇갈린 의견“웃고 넘어가면 될 것을...” vs “어려도 분명히 성추행”오랜만에 대중탕에 간 A씨(여, 29세)는 목욕을 하던 중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졌다. 고개를 돌려보니 9~11세로 보이는 한 남자아이가 자신의 몸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불쾌감을 느낀 A씨는 아이에게 다가가 주의를 주었다. 그리고 아이 부모로 보이는 여성에게 “이렇게 다 큰 아이를 여탕에 데려오는 건 아니지 않냐”며 항의했다.그러자 아이 부모는 “아이가 뭘 안다고 그러냐”며 적반하장으로 A씨를 나무랐다. 부모의 태도에 화가
인문·사회·과학
송미경 기자
2018.06.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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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난민으로 인한 사회문제 및 범죄, 치안 문제 우려돼"최근 제주도에 500명이 넘는 예멘인이 난민 신청을 목적으로 입국하면서, 이들의 수용을 반대하고 난민법을 개정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5만 명을 넘어섰다.내전을 겪고 있는 예멘인들이 본격적으로 제주를 찾은 것은 지난 4월부터다. 머물고 있던 말레이시아에서 체류연장을 거부하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제주로 온 것이다.제주도는 지난 2002년부터 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무사증(무비자) 제도가 도입되면서 외국인들이 비자 없이도 한 달 간 체류할 수 있다. 난민으로
인문·사회·과학
김승원 기자
2018.06.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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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모두 끝이 났다.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었다.시·도지사 투표 결과 전체 17명 중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서 14명,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은 2명, 무소속 1명이 당선됐고, 구·시·군의장은 전체 226명 중 민주당 151명, 한국당 53명, 민주평화당 5명, 무소속에서 17명이 당선됐다.교육감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또한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교육감은 진보 성향 후보가 14곳, 보수 3곳에서 당선됐다. 국회의원 선거는 경북(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민주당에서 당선돼, 국회 정
인문·사회·과학
송미경 기자
2018.06.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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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초로 북한과 미국 두 정상이 만나 손을 맞잡았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6월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눴다.트럼프 대통령은 악수를 한 뒤 “무한한 영광이다. 좋은 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답했다. 이후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보장 문제를 두고 통역사만 대동한 채 약 40분 간 단독회담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이 끝난 후 “회담이 아주 좋았다”라고
인문·사회·과학
송미경 기자
2018.06.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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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7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이 60%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제 1회 선거에서 68.4%를 기록한 이후 줄곧 50% 안팎의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60%대의 선을 넘지 못했다.반면 이번 6·13 지방선거는 지난 8~9일 치러진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전국 단위 선거로는 두 번째로 높은 20.4%를 기록하며 투표 참여에 대한 뜨거운 국민적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사전투표율은 4년 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올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선거 관심
인문·사회·과학
김해림 기자
2018.06.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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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류는 정말 AI에 의해 일자리를 빼앗길까?지난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으로 향후 5년간 약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200만개지만, 사라지는 일자리가 무려 700만개에 다다르기 때문이다.또한 2017년 5월, 미국 예일대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발표한 공동 논문을 보면, 352명의 AI전문가들은 ‘앞으로 45년 안에 AI가 모든 측면에서 인류를 능가할 확률은 50%’라고 말하고 있다. 또 한국고용정보원도
인문·사회·과학
송미경 기자
2018.06.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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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전 역사에 걸쳐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다. ‘어떻게 잘 살 것인가’하는 문제다. 이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 겪은 시행착오의 역사는 매우 길다. 오랜 시간동안 경제, 그리고 경제와 긴밀하게 연결된 우리의 삶을 연구해온 것이다.국가는 경제 성장을 통해 전 세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국가 경쟁력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개인은 그 속에서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희망한다. 세계는 이를 이루고, 우리를 유토피아로 이끌어줄 경제 철학으로 ‘신자유주의’를 채택하고 따라왔다.그렇다면 신자유주의의 역사가 우리나라에 정착한지 2
인문·사회·과학
송미경 기자
2018.06.0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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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나르키소스는 연못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그 모습을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연못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이후 나르키소스는 ‘자기애’의 상징이 됐다.예술계에도 엄청난 자기애 속에서 평생을 보낸 사람이 있다. 바로 초현실주의의 대가, ‘살바도르 달리’다. 그를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이라도 그의 사진이나 작품을 본 사람이라면 쉽게 잊기 어렵다. 대단히 괴상하고 또 인상적인 예술가이기 때문이다. 자기애로 똘똘 뭉친 그의 오만함에도 세계가 ‘천재’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 작품 세계를 확인해보자.“나는 초현
인문·사회·과학
송미경 기자
2018.06.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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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인 내일은 제 63회 현충일이다.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장병과 순국선열들의 충성을 기리기 위한 날로 공휴일로 지정돼 있다.현충일을 6월 6일로 제정한 이유는 6·25전쟁을 상기하는 동시에 민족의 전통과 미풍의 의미를 되새긴 것으로, 24절기 중 6월 6일 무렵인 망종에는 우리나라 전통 민속신앙 상 귀신이나 악귀가 없는 ‘손 없는 날’이라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현충일에는 1956년 4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해 조기를 게양해야 한다. 국기를 게양하는 날은 5대 국경일인 삼일절(3월 1일), 제헌절(7
인문·사회·과학
송미경 기자
2018.06.05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