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있다고?
안 보면 내 정보가 아니지만 정작 중요한 정보는 인터넷에 없다.

매년 11월에 들어가게 되면 수능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은 12년 결산이라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 누구나 동의하는 것은 성적은 결코 연봉과 직결되지도 않고 더욱이 인생의 행복을 좌지우지 하지도 않는다. 다만 당장의 만족감은 증가시켜준다.

누구나가 판검사가 되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의사가 되는 것도 아니다. 적어도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게 되면 안정된 직업을 가질 수 있고, 좀 더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에 있게 된다.

즉, 편한 직장과 직업을 얻기 위해서 확률을 높이는 작업이 학생 때 성적을 올려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학부모는 자신이 인정하든 안 하든 늘 확률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한다.

우리가 특목고를 가거나 대학을 가거나 취업을 할 때 스펙을 쌓는 이유도, 고교, 대학, 기업의 선발당사자들이 인재선발의 성공확률을 높이려고 스펙이나 성적을 보기 때문이다.

좋은 스펙을 갖고 있는 학생이나 좋은 성적을 갖고 있는 학생 모두가 특목고나 대학,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아닐지 모르지만 원하는 인재가 될 가능성은 높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확률적 사고에 몰입되어 있다.

대학 성적이 낮지만 자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해 적절한 학과를 선택하고 아니면 고졸로 그 직업에 몰두해 성공하는 사례는 너무도 많다.

그래서 최근의 교육방향이 진로, 자기주도학습, 입학사정관제, 비교과, 자유학기제, 그리고 인성을 보려는 학교생활충실자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것들이 교육의 대세로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비록 성적이 낮은 하위권대학에 가더라도 높은 연봉과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인생이다. 그런 대학이 널려있다. 그런 대학이 널려 있지만 학부모가 그런 정보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

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안 보면 내정보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필요하다. 오로지 성적지상주의에 매달려 있는  학부모, 학부모가 갖고 있는 정보력에 따라 자녀들의 미래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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