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ological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 14호(2013.1.)에 발표된 ‘효과적인 학습 기법으로 학생들의 학습을 항상 시키기: 인지심리학과 교육심리학을 통한 유망한 방향들’이라는 논문에서는 10가지 학습 기법에 대한 실험을 통해 유용성을 평가했습니다.

학습 유용성 높은 '분산 학습'  
10가지 학습 기법 중에서 연습 시험과 분산 학습의 유용성이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분산 학습'이란 시간 간격을 두고 학습 내용을 공부하는 기법입니다. 이 유용성 실험은 1만 4,000명 이상이 참여한 254개의 연구 결과가 뒷받침해 주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실험을 했을까요? 

스페인어 번역을 배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학생들은 번역 수업을 받습니다. 그 후, 배운 것을 떠올리고 복습하고 피드백을 받는 여섯 세션을 추가로 더 배웁니다. 그리고 세 가지 조건으로 집단을 나누어 실험했습니다.    

실험 결과 2일차 테스트에서는 집단 1, 집단 2, 집단 3 순으로 정답률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세션을 모두 마치고 30일 후 최종 테스트를 했을 때는 집단 3, 즉 30일 간격으로 학습한 학생들이 가장 높은 정답률을 보였습니다.  

학습 간격이 없는 집중 학습보다 1일 또는 30일 간격의 분산 학습이 더 유용하고, 짧은 간격보다는 긴 간격이 더 유용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 집중 학습과 분산 학습을 한 학생들의 정답률 차이  

장기적 기억 돕는 '반복 시험'  
또 다른 실험을 소개합니다. 카픽Karpicke과 뢰디거J. D&Roediger III, H. L는 ‘반복 학습과 반복 시험의 효과’를 비교하는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학생들에게 동부 아프리카에서 사용하는 스와힐리어 단어 40개를 보여주고 시험을 보는 과정을 4번 반복했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40개의 단어를 외우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다시 시험을 실시해 놀라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반복 학습과 비반복 학습 사이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반복 시험 조건과 비반복 시험 조건 사이에는 정답률이 80:30으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 반복 학습과 비반복 학습, 반복 시험과 비반복 시험의 정답률 차이 

한 번 외운 단어는 반복학습을 해봐야 별 효과가 없고, 반복 시험을 치는 게 장기적으로 기억을 유지하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같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쪽지시험이나 수행평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매일 시험을 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즉,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반복 시험을 보는 등의 방법으로 공부하면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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