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문대 합격생들의 '생기부 실제 기록' 대해부
- 역량 잘 드러나도록 자율활동 기록하려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인해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실제 생기부 기록을 보고 이 기록이 좋은 기록인지 나쁜 기록인지 판단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학생들은 여전히 학종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그래서 학교활동도 비효율적인 방향으로 수행해 갑니다. 학부모님들도 잘 알지 못하니, 틀린 길을 가는 아이를 바로잡아주지 못합니다.  
 
그 중에서도 창체활동에 대한 오해가 대단히 큽니다. '봉사활동 시간이 많을수록 좋다더라' '고3 때는 창체활동할 필요 없다더라' '자율활동은 돈 없으면 못한다더라' 하는 오해가 그렇습니다.

이런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어떤 활동이 학생의 역량을 잘 보여주고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기록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를 실제 명문대 합격생들의 생기부를 통해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단행본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3'에 실린 합격생들의 창체활동 기록 중 자율활동 내용을 소개합니다. 

창의적 체험활동 '자율활동' 기록  

[의예과 합격생 실제 생기부]    

(2학년) ‘문학에서 드러난 계층 간 불평등에 관한 고찰’(기간)에서 ‘빌러비드’를 바탕으로 계층간 불평등의 원인과 해결책을 모색함. 도서에서 드러난 흑인들의 처우에 대한 불합리를 ‘조지 플로이드’사건과 연계시켜 아직도 인종간 불평등이 존재함을 주장하며 이는 의료의 접근성 차이에 따른 건강 불평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냄.   

이 현상을 완화시킬 방법을 모색하며 인류학자이자 의사인 ‘폴 파머’가 빈곤 퇴치와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여 이끌어낸 변화를 ‘폴 파머 효과(PFE)’라 정의하고 이를 통해 의학지식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 의식을 갖춘 의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힘.    

‘파킨슨병의 주요 원인인 포파민에 대한 탐구’(기간)를 주제로 자율탐구 활동을 진행함. 신경전달물질은 아미노산, 아민, 펩타이드로 분류할 수 있으며 각각의 물질 구조와 세포 내 역할에 대해 예시를 들어 설명함.    

도파민은 아민의 한 종류이며 뇌의 내부에서 합성된다고 함. 탐구활동발표를 진행하며 생명과학과 화학 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을 배려한 설명이 돋보였으며 해당 과목들의 연관성을 깨달음. 또한, 3학년에서 배울 생명과학2에 매진하여 기초 의학을 위한 지식을 함양하고 싶다고 함.  

[고려대 기계공학과 1차 합격생 실제 생기부]    
*1차 합격, 수능 최저 미충족으로 최종 불합격   

(1학년) 2학기 학급 부대표인 품격위원(기간)으로서 교내 질서 확립을 위해 봉사함. 2학기 학생 자치활동의 가장 큰 행사인 수능출정식(시일)과 수능 당일 응원 행사(시일)에 참여함. 2학기 학생임원수련회(시일)에 참여함.  

매일 아침 40분씩 셔틀런, 하버드 스텝 등을 진행하는 모닝스파크(기간)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으며 향상된 체력과 투지를 보이며 1500m를 7분 30초 내에 주파하는 기초체력 프로그램의 목표를 달성함.  

제4회 교내모의유엔(시일)에서 이란 대사단 자격으로 참가함. 사전교육으로 진행된 총 2회의Delegate Training(시일)에 참여하여 진행규칙과 결의안 작성방법을 이해한 후 인권위원회에 배정되어 인신매매 완화조치라는 의제로 본회의에 참여함.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주제로 한 교내 고전 아카데미(시일)에 참여하여 교장선생님의 강연과 학생들의 주제발표를 경청한 후 정치영역의 독자성과 그에 따른 군주상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한 글을 작성함.  

교내 문학제 온라인 전시관에 ‘지름길’이라는 제목의 창작시를 발표함(기간).빠르고 확실한 길만 좋아하는 현대인들에게 느리고 돌아가는 길도 틀린 길은 아니라는 뜻을 유려하게 표현함.    

(3학년) 물리과목의 심화 학습을 진행하는 advanced physics 라는 자율탐구활동에 참여함.(기간) 해밀턴 역학, 토리첼리 방류법칙(유체역학), 비오-사바르 법칙, RLC회로, 엔트로피의 공식화에 대해 탐구함.  

학생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 선거 개표과정 등 전반에 참여하여 학생 자치활동(시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함. 투표의 의미, 선거 절차에 대하여 생각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며 민주주의의 참뜻을 배우며 성장함.   

본인의 장기,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졸업앨범 사진 촬영(시일)을 하며 3년간의 학교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짐. 동아리, 수업, 취미 등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기발하고 의미있는 모습을 보임.   

양성평등 교육(시일)을 통하여 남녀 성에 의한 법률적, 사회적 차별을 하지 않아야 함을 배우고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함, 이를 통하여 성에 따른 차별을 받지 않고 능력에 따라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가져야 함을 생각하게 됨.  

[서강대 기계공학과 합격생 실제 생기부]     

(2학년) 예리한 관찰력과 민첩한 판단력으로 주위의 상황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리더십으로 학급에서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함.   

학급자치회 학습부 차장으로 온라인 등교 기간과 방학 중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온라인 공부방을 개설해 친구들의 공부에 직접적인 유익을 주고 스스로 솔선수범하며 적극적인 나눔과 협동정신을 발휘해 모든 교과 교사에게 칭찬받는 면학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함. 

 반 친구들이 공부 자세로 허리 통증을 겪는 것을 보고 허리 통증이 현대인에게 고질병이 되었다고 생각해 관심 분야인 공학과 관련지어 디지털 헬스케어에 관한 도서와 기사를 읽고 해결 방법을 고민함.   

아두이노 코딩으로 자세 측정 센서 방석을 만들어 자세 측정 실험을 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가시적인 방법으로 역설함.  

학급 내 고전독서토론에 참여해 ‘논어’를 읽고 배움과 리더십을 주제로 토론함. 포스트 휴먼이라는 책의 내용을 인용해 21세기의 배움의 가치를 논함.   

○○컵(기간) 농구 부문 주장을 맡아 출전시간을 배분해 실력의 우위에 관계 없이 모든 팀원들이 경기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 전체를 포용해 팀을 하나로 만듦.

(3학년) 1학기 학습자치 회장(기간)으로서 학급의 운영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학급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함. 이동 수업시간에 학급당번을 지정하였지만, 교실소등이나 에어컨을 끄지 않고 이동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였음. 담당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한두 명이라도 늦게 나오면 지각 체크 될 수 있다는 친구의 입장을 이해함.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위치봇을 설치하여 이동 수업시간을 지정하면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전등을 소등하는 활동을 제시하였으며, 학급 친구들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리더십과 공동체의 문제해결을 위한 열정을 보여줌. 

아날로그 스위치를 사물인터넷화 함으로써 2학년 때 할로코드 코딩 체험 후 작성한 스마트홈에 대한 보고서의 내용을 실제로 구현하는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임.   

‘현대차의 MZ 세대와 기성세대의 갈등’ 에 대한 기사를 보고 연구직과 기술직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상황을 인식함. 효율적인 엔지니어링 과정을 위해서는 세대, 직군간의 소통과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함.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 각각 연구직과 기술직의 입장이 되어 토론하는 학습토론(일시)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진행하여 상황에 대한 이해를 구체적으로 심화함.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3에는 더 많은 기록 사례가 실려 있습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345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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